2019년의 뉴욕여행. 뉴욕에서 먹고, 보고, 경험한 19가지 이야기
야경 맛집, 탑오브더락
뉴욕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10명 중 10명은 뉴욕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 전망대 방문을 필수로 넣을 것이라 생각한다. 뉴욕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유명한 곳으로는 세 곳이 있는데, 원월드 트레이드센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그리고 마지막 한 곳은 록펠러타워의 탑오브더락이다. 그중 나와 친구가 선택한 곳은 바로 탑오브더락이었다.
르베르나딘에서 빌지를 보고 눈이 땡그래졌던 날의 저녁, 나와 친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뉴욕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록펠러타워로 향했다. 록펠러타워는 총 19채로 이루어진 일종의 복합센터로 맨해튼 중심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록펠러타워 70층에는 탑오브더락이 위치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뉴욕의 아름다운 뷰를 보기 위해 탑오브더락으로 향한다.
이 날은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뉴욕에 온 이후 처음으로 우산을 꺼내 들고 록펠러타워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 경우는 빅애플티켓으로 록펠러타워를 가게 되었는데, 와우! 입구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거 뭐 예약을 했어도 기다리는 건 어쩔 수 없군?’ 하면서 드디어 70층으로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를 탔다. 아무리 빨리 올라간다고 하지만 70층까지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법. 점점 귀가 비행기를 탄 것처럼 먹먹해 오는데 엘리베이터 천장을 보니 멋진 디지털 아트가 보이고 있었다. 오~ 엘리베이터를 타는 약 30초 간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게 하지 않으려는 이런 아이디어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사실 탑오브더락에 처음 발을 내디딘 나의 첫인상은 ‘와~ 사람 진짜 너무너무너무 많다’였다. 뉴욕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와 있는 것만 같았다. 그랬기 때문에 여유롭게 야경을 즐기는 것은 완전히 무리였고, 사람을 헤쳐가며, 앞으로 전진해 가며 뉴욕의 야경을 사수해야만 했다. 이곳은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뉴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데, 야외의 경우 투명한 유리창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파 속에서도 안전하게 뉴욕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또, 유리창들 사이에 살짝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공간 사이로 사진을 찍으니 깨끗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내리던 비도 어느새 그쳐 있었다. 럭키!
나와 친구는 해가 어둑어둑 지기 시작한 시간에 탑오브더락에 위치하여 완전한 야경이 펼쳐질 때까지 머물면서 뉴욕에서 펼쳐지는 시간의 흐름을 잠시나마 지켜볼 수 있었다.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탁 트인 뉴욕의 전경을 바라보니 저절로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뉴욕 야경의 하이라이트! 뉴욕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곳!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모습도 밤이 되니 더욱 반짝거렸다. 왠지 BGM으로 앨리샤 키스의 노래가 나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잠시 실외에서 뉴욕 하늘을 감상하다 다시 실내로 들어오니 여전히 실내는 북적북적. 평소 사람 많은 곳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 극강의 I인 나라서, 이런 곳에 오래 있으면 피로를 쉽게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오브더락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사람 많은 곳이 싫고 야경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탑오브더락에 올라와 탁 트인 뉴욕의 전경을 보면 누구라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정보>
Web page: https://www.rockefellercenter.com/
Address: 45 Rockefeller Plaza Rockefeller Centre, New York City, NY 10111-0100
Map: Rockefeller Center
운영시간: 매일 9:00 – 12:00 오전, 오후 11시 10분 입장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