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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는 역사 프로젝트의 학문적 중요성

자아존중감 및 정체성 형성에 있어 역사·문화유산 교육의 역할

by coffeetrip

III. 『함께 쓰는 역사』 프로젝트의 학문적 중요성 및 이론적 근거



A. 자아존중감 및 정체성 형성에 있어 역사·문화유산 교육의 역할


로젠버그의 자아존중감 이론은 개인이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해 가지는 전반적인 평가를 의미하며, 이는 개인의 행동, 감정,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8].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주류 사회의 문화적 기준과 부모의 문화적 기대 사이에서 자신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사회적 지지와 격려는 자아존중감을 높여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며, 이는 학업 성취, 대인관계,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8]. 『함께 쓰는 역사』 프로젝트는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민족학 연구(Ethnic Studies)는 학생들의 자아 효능감, 개인적 역량 강화, 학업 성취 향상, 높은 졸업률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강한 민족 정체성과 인종적 인식을 갖는 것이 정신 건강 및 성취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20]. 문화유산은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소속감을 제공하고 자신과 사회 내 위치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21]. 문화예술 관람은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22]. 『함께 쓰는 역사』 프로젝트는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뿌리를 탐색하고, 부모의 문화적 배경과 한국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이중문화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20].


『함께 쓰는 역사』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다문화적 배경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탐색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그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을 탐색(exploration)의 기회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해결(resolution)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정체성 탐색과 해결은 로젠버그의 이론에서 강조하는 사회적 지지와 긍정적 인식을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자아존중감 향상, 우울감 감소, 학업 성취 증진 등 전반적인 심리사회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8]. 이는 다문화 청소년을 단순히 한국 문화에 적응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다문화적 유산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로 인식시키는 기반이 된다. 따라서 프로젝트는 역사 교육을 정체성 발달 개입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며, 그 효과를 심리사회적 지표로 측정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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