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무섭고 두려운 단어를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선택'을 고를 것이다. 사실 요즘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항상 그랬다. 경중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달랐을 뿐.
최근 지인이 이직 관련 상담을 해왔다. 연봉도 약간 더 높고 회사 네임밸류도 업계에서 알아주는 수준이란다. 하지만 회사 평가를 검색해 보니 평점이 1점대라서 망설여지고 업무 환경도 자세히 몰라 두렵다고 했다. 또 "만약 적응하지 못하면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있는 곳이 무난하긴 한데..."라고 말 끝을 흐렸다.
나는 돈을 많이 주거나 배울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내심 부추겼지만 그는 고심 끝에 현재 직장에 남는 결정을 했다. 선택으로 치면 사실상 '보류'한 셈이다.
사실 나 또한 결정만큼 힘든 일이 없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무너질까 봐. 돈을 잃을까 봐. 적응하지 못할까 봐 등등 많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결국 '실패하기 싫어서'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실패를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혹자는 빠르게 결정하고 그 결정을 옳게 만드는데 시간을 쓰라고 조언한다. 선택은 언제나 후회를 남기며 그것을 피하기는 절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선택과 결정이 쌓일수록 다음 선택을 더욱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게 된다.
어쨌거나 그 어려운 선택들로 만들어진 오늘, 어떤 결정을 했든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