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아버지가 큰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로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전화를 통해 그 불안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자다 깰 때마다 "그냥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니까요. 여러 모로 정신력을 테스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진료실에서 그 떨리던 마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료가 끝나고 다행이다 연신 되내었습니다. 현재가 선물이라는 말을 어리석은 저는 이렇게 힘들게 또 깨닫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평범한 하루를 보내셨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