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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BTI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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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Apr 07. 2022

판단형(J)과 인식형(P)의 기준

대개 계획의 수립 여부로 구분하곤 하는 J P 차이는,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차이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있다. 그를 위해서는 계획의 수립 여부에 머무르지 않고  계획의 수립여부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J가 계획을 잘 수립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상황을 인식하기 전에 미리 판단하려 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P가 계획을 잘 수립하지 않는다는 건 상황을 최대한 인식한 다음에 판단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바로 판단형과 인식형의 의미이기도 하다.


고로, 우리는 이를 토대로 어떻게 하면 계획의 수립 여부 외에 J와 P를 구분할 수 있는지 감을 잡아볼 수 있다. 누군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치자.


“환승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1. 그게 무슨 문제가 있어?

2. 당연히 문제가 있는 행동이지.

3.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여기서 1, 2번은 J에 가까운 답변, 3번은 P에 가까운 답변이 된다. 물론 범죄행위처럼 확실한 판단이 서는 행위에 대해서는 유형을 가리지 않고 쉽게 판단을 내리겠지만,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행위일수록 그 차이가 드러난다.


그래서 비단 환승연애 뿐 아니라 생활양식 속에 해야 하는 행동,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많이 구분되어있는 사람은 J유형에, 굳이 많이 구분해 놓지 않는 사람은 P유형에 가깝다. 계획의 수립 여부는 그러한 삶의 태도가 드러나있는 한 부분일 뿐이다.


가까운 J유형이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와 같은 잔소리를 자주 한다면 그 사람이 그러한 구분을 미리 지어놓았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반면 가까운 P유형이 대충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 사람에게 있어 행위의 기준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거나, 자신에게는 명확할지라도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결국 J와 P의 구분은 세워놓은 기준의 유무, 기준의 수, 그리고 기준의 단단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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