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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un 24. 2022

그때 알 수 있었다면

행복하게 보내온 날들이

더 아프게 떠오른다는 걸


순간에 내뱉은 말이

영원히 가슴에 박힌다는 걸


나란히 걷던 그 길이

갈림길이 된다는 걸


힘겹게 마주친 그 눈이

마지막 마주할 눈이었다는 걸


언제나 함께이던 날들이

언제나 그리워질 거라는 걸


그때 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나고 나서 알 수 있었던 것들을

지나기 전에 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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