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Jul 18. 2022

마음의 안식처

많은 이들이 그렇게 어려움을 느끼고 때로는 애가 타면서도 사랑을 갈망하는,  사랑을 주고받을  있는 대상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뭘까?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때가 언제인지 물었을 때,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순간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는 건, 결국 행복을 위해서는 안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리고 지친 몸이 그렇게 누일 수 있는 장소를 요구하듯, 지친 마음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요구하게 마련이다. 신체의 휴식을 원할 때 자연스레 집으로 향하듯, 마음의 휴식을 원할 때에도 자연스레 향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하고 싶었지만 참아왔던 말을 들어줄, 이해받지 못했던 마음을 조건 없이 껴안아줄, 아무 말 없이 자신의 곁에 있어줄 그 어떤 존재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오면, 가족이며 친구며 반려동물과 같은 존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된 필요의 이유는, 곧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이런 장소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이 장소는 일방적인 요구의 결과물만은 아니다. 안식처가 되어 주는 존재들에게 자신 역시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은 때로 더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른 존재에게 있어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 결국 안식처를 필요로 하는 마음처럼, 이 역시 사랑의 자연스러운 한 형태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여유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