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by 콘월장금이

요즘 세상은 시끄럽지만

나는 평온하다.


내 삶에 존재하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열 번 중 한번 정도로 줄었다.


내 인생의 시계가 오롯이 나를 위해 돌아간다.

나의 호흡으로 왔다가 간다.


그러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 둘 해나간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음이 큰 기쁨 중 하나라

이 생활을 어떻게 하면 이어갈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해보다 글을 쓰고 있다.


거창할 거 없고 길지도 않지만,

뜻은 어떻게든 통하게 되겠지

뭐라도 되겠지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가만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는 일인데,

그 작은 몸짓이 주는 위로를

많은 사람들이 안다면 오늘 조금 더 평온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에게 큰 기쁨이자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설렘으로 가득 차게 만들어주는

요가가 일주일 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백수가 큰 맘먹고 등록한 요가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이럴 거면 유튜브로 하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이내 파도 같은 감정이 오간 뒤

이 또한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여행 중 만난 분이 나에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을 가졌다고 했다.


그 눈이 혹시 지금도 유효하다면,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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