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y 콘월장금이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미스코리아는 아니지만 세계가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남의 일이라고, TV에나 나오는 일이라 생각하던 것들이

가까운 주변에 생길 때면

삶이라는 게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꿀밤을 먹이는

순간이 온다는 걸 느낀다.



그럴 때면, 한 번도 생이별을 해본 적 없는 부모님과의

이별을 상상하며 막연한 두려움이 몰려오곤 한다.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님을 누구나 알지만

일상의 속도 앞에서는 금방 힘을 잃고 희미해져 간다.



건강은 기본 옵션으로 두고

하는 경쟁과 바쁜 생활 속에서

기본 틀이 흔들렸을 때 그 앞에 맥을 못 추는 나를

바라볼 때면, 지루함과 심심함에 괴로워하던 순간이

어이없게 느껴지곤 한다.



얼마나 덧없는 일인가

무기력함에 시달리려다 이내 마음을 접고,

앞을 바라본다.


엄마의 뱃속에서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나온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지 않을까


걱정하려고 온건 아닐터인데,

그 생각 끝에 내가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 또한

없음을 느낀다.


오늘 밤 모두의 잠자리가 편안하고

안심이 되기를


기지개 활짝 피고 맞이할 내일에

사랑이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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