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콘월장금이 May 19. 202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캐리어를 내려두고 배낭메고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싱가폴 다음으로 치안이 좋다 알고 있는데, 막상 찾아보니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가 꽤 많다고 해서 의심 가득 안고 도착했다
 행여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혹시 내 가방을 노리나 싶고, 숙소에서 받은 물도 너무 더워 벌컥 마셨다가 물 맛이 괜히 수상하고..의심병에 걸릴 지경이다.
혼자 다니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해가 지려고 할 쯤 냉큼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 들어오기 전 무난하게 KFC에 갔는데 세트 메뉴 중 콜라가 얼음 하나 없이, 탄산 없이 따스했다.
얼음 없냐 하니 얼음 없다 했다 ..
숙소 체크인 할 때는 한국에서 왔다 하니 북한에서 왔냐고 했다. 남한에서 왔다고 했다.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사람은 많았다
 오늘은 공원에 가서 애기들 물놀이 하는거 구경했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치킨을 나눠주셨다
 뭐라 말 하시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느 나라 언어인지 모르겠다
 정말 다양한 민족이 사는 것 같다
카우치 서핑으로 izzah를 알게 됐는데 셋째날 이자랑 이자친구 faana를 만났다
 처음에는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해서 카우치서핑을 시작했는데, 비록 게하는 따로 구했지만 여행 준비 . 시작 내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90년생 동갑에 셋 다 6남매다
 말레이시아는 대체로 아이를 많이 낳는다고 했다
 또 한국 문화가 인기가 좋아서 나보다 최신 드라마(시그널.미세스캅.태양의후예) 를 더 잘 알고 있다
 이자는 일주일에 한시간씩 한국어 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부족한 나의 영어와 이자의 잘하는 한국어로 겨우 겨우 의사소통이 되었다.
마지막 날에 수영장을 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잘 보고 먹고 즐긴 것 같아 만족한다.
밥값도 삼천원이면 푸짐히 먹고 웬만한 카페 음료도 천원대에 사먹을 수 있어 그나마 부담을 덜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사카 공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