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유증

by 콘월장금이




얼마 전 헤어진 그 사람이 꼭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와 우리의 관계가 이전보다 더 나아질 것 같다는 기대와 상상에 마음 에너지를 할애한다.

둘 사이의 시차와 공간의 다름 속
그 사람의 생활을 상상하며,
그의 하루가 행복하기를 -
푹 잘 자기를 바라곤 한다.



가만히 지난 시간으로 돌아가
사진첩을 한 장 한 장 살펴보다
그 안에서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보기 좋아
한참을 바라본다.
웃고 있는 모습을 보는 나는 그때의
기분과는 다른 아이러니한 감정이 든다.
그리움과 더 이상 누리지 못할
무언가에 대한 결핍을 느낀다.









오늘, 내일 그 언젠가 메시지 하나쯤 오지 않을까?
그때는 언제일까? 작은 기대를 내려놓지 못하는 하루가 지나간다.
떠나간 이 혹시 돌아오지 않을까 자꾸 메시지 창 열어 확인해보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 때쯤
그때가 되면, 지금의 공허한 마음도 손님처럼
왔다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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