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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에 보시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는 이유

선업은 깨달음으로 가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천상계로 가는데는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요.

다만 선행은 이생이나 내생의 환경조건들에 도움을 줌으로써 수행의 바탕 여건이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요. 예컨대 전생의 악업으로 인간으로 태어나기는 했으나 현실적이거나 정신적인 조건이 수행이 불가하거나 아주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악조건이라면 당연히 좋지 않겠지요. 부처님이 오랜 세월 선업을 닦아 수행하기 좋은 사회 환경과(당시의 인도 상황) 조건(일국의 왕자)으로 태어나신 것도 이런 바탕의 설명이 될 테고요.


아울러 팔정도에서 보시라는 직접 언급은 없어도 바른 사유가 간접적으로 보시에 연관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른 사유란 기본적으로 타에 대한 해침없는 의도이므로 자애의 마음과 실천에도 부합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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