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여워하지 말라!

불법을 바탕으로 한 처방약

생로병사
애별리고 -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
원증회고 - 미워하는 이와의 만남
구부득고 - 원하는 것을 다 이루지 못함
오온성고 - 몸과 마음 그 자체로 괴로움

무엇이 그대를 화나고 슬프게 하는가?
잘 되새겨 짚어보아요.

그렇다면 그 이면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가?
탐하는(원하는- 구부득고)데 이루어지지 않는 마음은 화로 이어지고 그 모든 바탕에 어리석음이 깔려있겠죠.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 갈애를 내려놓아라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 또 강조 하셨지요.

그런데 재가자로 살면서 완전히 내려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어떻게 살 것인가?

그래서 나는 강조하지요.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재가자로서 진인사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될 수 있는 한 최소한의 원하고 이룰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비우고 (마음의 법칙 워크샵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욕망의 가지치기라고 표현했었죠) 이루어야 할 최소한의 것들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며 한걸음 한걸음 노력해야 할 것이며.

재가자로서 대천명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되 그 결과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고 그저 내맡김으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로는 마음의 탐진치를 비우는 방편임을 알고
동작은 내맡김의 방편임을 알고 - 일시적으로는 손과 팔과 상체를 내맡기지만 그 흐름이 깊어지며 일상 속에서의 큰 흐름의 내맡김으로 저절로 파급이 되니.

기명상 수행에 충실히 정진한다면 현실의 일들은 최소한으로 정리하고 그 소수의 일들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여 그저 한걸음!

당장의 현실은 생각과는 다르겠지만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오늘도 불방일 그저 한걸음으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 푸시킨

그저 최선을 다하는 마음챙김과 다스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