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MSpir e Dition X Mar 29. 2024

[e] 해피엔딩이 죽었다. 해피엔딩도 슬프다.®

■ 초콜렛 도넛® / 달콤한 미소를 지닌 아이를 본 적이 있나요?!


루  디 : 그것은 차별이야, 폴


  폴   :  아니, 그건 차별이 아니고 바로 현실인거지


루  디 :  속이면서 살 수 없어. 이제 자기 모습으로 살 수 있잖아.

            이번이 기회야. 그 지겨운 가면 벗어던지고 세상을 바꿔봐.


                                                                                           「 초콜렛 도넛.  Any Day Now 」




https// :  지어낸 이야기라도 해피엔딩으로 해주세요. "전 해피엔딩이 좋아요." com


게이. 동성애. 커밍아웃. 사회적 잣대. 사람을 가르는 차별 뒤에 그림자처럼 따르는 혐오

다운증후군. 장애. 지체아. 사회적 약자. 하나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편견.

가족. 입양. 폭력. 때리는 것만이 아니다. 방임도 아이의 가슴을 내리치는 명백한 학대.

법. 정의. 평등이 아닌 증거를 가지고 임의로 판단하는 빌어먹을 장소. <제도>



1979년 캘리포니아. 지독할 정도로 차별과 편견이 푸르른 시대.


평탄한 인생에서 부러울 것이 없던 삶을 살아오던 변호사. 폴.

난 외로운 남자. 모든 걸 가졌지만 진정 원하는 건. 단 하나.


현실의 바닥에서 드래그 퀸(drag queen)으로 살아가는 루디.

네게 와요. 그 사랑 내가 줄게요. 그대만을 위한 사랑.



이름이 뭐예요?! 폴 플래거. 변호사예요.

당신은? 루디 도나텔로 예요. 반가워요.

여기. 명함이요. 전화 주세요.


쿵쿵 쾅쾅. 저기 옆집인데요. 음악 소리줄 줄여주세요.

집에 아이 있죠?! 음악이 너무 크면 애들 귀 망가져요.

양육 전문가예요? 아뇨. 그럼 신경 끊어. 재수 없는 호모 새끼.



이름이 뭐야? 마르코.

안녕. 난 루디야. 엄마는 어디 간지 몰라?!

아! 명함. 널 도와줄 사람이 생갔났어.


우리 집 옆집 아이인데, 엄마가 애를 버려두고 아직 안 들어왔어요.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요?

변호사잖아요. 뭐. 아무거나 조언 좀 해줘요.

내 조언을 듣고 싶어요? 아동 복지군에 전화해요.

위탁가정에 보내라고요? 거기가 어떤 곳인지 몰라요?



엄마가 돌아올까요? NO

루디랑 있어도 돼요? 모르겠어.

잠들기 전에 이야기 하나 해 줄래요?! 

책이 없네. 지어낸 이야기도 돼?!

해피엔딩 이야기로 해주세요. 전 해피엔딩이 좋아요.




차별과 혐오의 세상에서 Any day now 곧 <지금이라도>

“틀리다”라는 편견이라는 눈에서

“다르다”라는 존중이라는 눈을 뜨게 해주는 영화


부모. 입양. 아이를 키운다는 건 사회적 약속이라는 것.

가족의 형태는 피가 아닌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성원이라는 걸 알려주는 영화.


바라보는 것만으로 초콜렛 도넛처럼 달콤한 미소를 지닌 아이를 본 적이 있나요?!




이전 06화 [e]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잘못된 곳에 있는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