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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Mar 03. 2024

[e] 피해자로 남을지 구원자로 살지 결정해.®

■ 실패는 뒷걸음질이 아니라 앞으로 내디딘 발걸음이었다. 


https// : 그의 답은 명료하거나 명백하지 않았지만 실로 진실되었다. com


"실패 <과거>가 끝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끝. 에서 마침표가 아니라 ” 다시, return “를 붙인다면 시작점이다. 난 정말로 무지한 상태로 살아왔다. 에밀 아자르가 남긴 문장처럼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실패는 과거의 결과가 아니다. 누구나 겪는 일생의 과정일 뿐이다. 그렇다. 실패의 뜻은 자신이 가망이 없는 존재라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어. 오늘이 내일이었고, 내일은 오늘이었어. 오늘이 말했어. “나는 반복될 것이니 영원하다. “라는 말에 오늘도 속아 넘어가기 일쑤였고, 오늘 또한, 나는 그저 소모품에 대체되는 것으로 존재 <생존>의 값을 때우고 있었지. 5번째 배달이 끝나고 나서 대문을 나서는 순간이었을 거야. “Deja Vu “ → 한때는 익숙했지만 끝내 놓쳐버렸던 기시감의 전율이 느껴졌어. 시작은 왼쪽 귓가에서부터였어. 작은 발자국 소리로 시작되던 것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7000 RPM 속도를 지르는 레이싱카의 굉음소리가 소름 끼칠 정도로 나에게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나는 고개를 돌렸고. 그 자리에는 마 짱 <마사루>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그래. 나는 끝끝내 과거에 처박히고 말았어. 그 순간 파노라마처럼 그 시절이 지나가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빛나던 시절이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순간들이 사무치게 나를 반겨주었어. 그리고 시작되는 혼돈의 계절. Pause 멈춤. 이런... 젠장... 까맣게 잊고 살았어. 지냈어. 마 짱과 했던 그 약속!!!!! <플래시 백> 나는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뒤로한 채, 그에게 물었어. 과거. 우리가 했던 그 약속. 현재. 그 결괏값은 무엇일까요?! 그는 주저 없이 답했어. 그의 답은 명료하거나 명백하지 않았지만 실로 진실되었어. 그의 답 <진실>이 나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어.


절망의 카운터펀치 _ Shinji : "우리는 이제 끝난 건가요?"

희망의 카운터펀치 _ Masaru : "바보야,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 <키즈 리턴>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었다. 삶을 돌이켜 보면 “ 때로는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존재의 어떤 차원에서 보면 그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행동이었고 언젠가는 그것이 뒷걸음질이 아니라 앞으로 내디딘 발걸음이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 무탄트 메시지 >


이번 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처음이기에 실패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넘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인생은 실패라는 연속의 과정이며 넘어진 것이 아니라 넘어졌기에 다시 일어서는 배우는 것이다. 넘어져 생긴 흉터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훈장이 된다. 결국,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넘어졌느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나아가고 있는가 그 과정을 통해 우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자신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것을 증명해 낸 나 자신이 존재하기에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믿게 해 줌으로써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권투선수들이 무엇보다 취약한 것은 바로 패배당하는 일이에요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창의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하니까 훨씬 편했어요. 연예계 종사자들을 트레이닝하는 일을 시작했죠. 복싱 선수들과 달리 배우들은 실패에 열려 있어요. 예술 쪽으로 오니까 실패는 당연한 거였어요. < 승리한 패배자들 : 링을 싫어한 챔피언 >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과거나 아픔. 상처. 트라우마라고 느껴지는 건 피할 수 없고 그것이 아픔 통증 아쉬움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나에게도 과거의 아픔으로 바스러지던 신음으로 지새우던 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남아있다.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공허함으로 지새우는 수많은 밤들. 그날들이 여전히 너무 선명해서 그건 쉽게 잊히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해야 할 건. 왜 넘어졌는가? 가 아니고 일어난 상황 = 성공 & 실패. 왜 일어서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해석> 상황에 대해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가?! <태도> 


결국. 모든 순간에는, 

"스스로 피해자로 남을 것인지, 구원자로 살 것인지... 스스로의 선택에 달린 거였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야. 새로울 게 없지.

가장 오래된 선택은 피해자가 되거나 안 되거나.  피해자가 될지 안 될지 결정해.  

< Film. - The Account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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