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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NIRVANA Apr 30. 2017

너무 애쓰지 마

사랑은 등식이 아니니까


안녕, 조카.

여전히 연애가 힘들어?

왜 그럴까.

삼촌 생각은 이래.

너무 잘 하려고만 하니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서

혼자 아둥바둥 애쓰는 건 아닐까?

있잖아.

누군가를 사랑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상처를 주고 받게 돼.

왜냐면 만나기 전까진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잖아.

그 간극을 어쩔 수 없어.

처음부터 완벽한 만남은 존재하지 않아.

연애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 간극을 메우는 과정이야.

만약에 그 시간이 괴롭기만 하다면

그럼 그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고 봐.

우리는 아프려고 누군가를 찾진 않잖아.



낯선 사람이 어느새 친숙하고

당연히 곁에 있어야 하는 존재가 될 때

그것이 사랑이구나 하고 깨닫게 돼.

때로 그 여정이 힘들지도 모르지.

하지만 스스로는 알 거야.

마냥 그렇지 않다는 거, 그래서 계속 나아가고.

좀 서툴면 어때, 좀 상처 주고, 또 받으면 어때.

그 상처, 사랑이란 연고가 낫게 해줄 텐데.


그러니 너무 잘 하려고만 애쓰지 마.

사랑은 등식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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