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면, 호랑이도 못 온다
누가 그랬지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근데 가만 보면
호랑이보다
그 말을 꺼낸 사람이
더 대단해 보여
마음속에서 맴도는 말은
너무나 조용해서
입 밖에 내야
비로소 발자국이 찍힌다
하고 싶은 일은
입에 올려야
길이 생기고
좋아하는 마음은
흘려야
누군가의 가슴에 닿는다
말하지 않으면
호랑이는커녕
고양이도 못 알아듣는다
그러니
당신이 품고 있는
무서운 말 하나
용기 내어 불러보자
'나, 진짜 너를 만나고 싶어'
그제야
귀를 쫑긋 세운
무언가가
저 숲 너머에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지도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우린 이 말을 오래도록 ‘조심하라’는 뜻으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 속담의 뒷면에는,
사실 전혀 다른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마음으로만 품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생각은 조용하고,
세상은 그 조용함에 반응하지 않거든요.
바라면 말해야 합니다.
그 바람은
소리로 나와야 공기를 타고 퍼지고,
누군가의 귀에 닿고,
세상 어딘가에서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말은 시작입니다.
행동보다 먼저 일어나는
가장 용기 있는 선언.
그 말을 꺼내는 순간,
우리는 내 안의 두려움과 마주하고,
세상과의 접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 접점이 넓어질수록,
우리 삶엔 예상치 못한 ‘호랑이’들이 나타나죠.
기회, 변화, 관계, 선택—
모두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들입니다.
그러니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한 번만 내 마음의 문을 열어
그 말을 꺼내보세요.
그건 어쩌면,
당신 삶을 통째로 바꾸러 오는
호랑이에게 보내는 첫 초대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 당신 마음속에 있는 그 호랑이에게
살며시 말을 걸어보세요.
“나, 진짜 너를 만나고 싶어.”
그러면 호랑이도, 드디어 귀를 쫑긋 세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