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꺾어보기 21화

호랑이는 제 말 해야 온다

말 안 하면, 호랑이도 못 온다

by 김챗지
62. 호랑이는 제 말 해야 온다.png


누가 그랬지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근데 가만 보면

호랑이보다

그 말을 꺼낸 사람이

더 대단해 보여


마음속에서 맴도는 말은

너무나 조용해서

입 밖에 내야

비로소 발자국이 찍힌다


하고 싶은 일은

입에 올려야

길이 생기고


좋아하는 마음은

흘려야

누군가의 가슴에 닿는다


말하지 않으면

호랑이는커녕

고양이도 못 알아듣는다


그러니

당신이 품고 있는

무서운 말 하나

용기 내어 불러보자


'나, 진짜 너를 만나고 싶어'


그제야

귀를 쫑긋 세운

무언가가

저 숲 너머에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지도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우린 이 말을 오래도록 ‘조심하라’는 뜻으로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 속담의 뒷면에는,

사실 전혀 다른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마음으로만 품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생각은 조용하고,

세상은 그 조용함에 반응하지 않거든요.


바라면 말해야 합니다.

그 바람은

소리로 나와야 공기를 타고 퍼지고,

누군가의 귀에 닿고,

세상 어딘가에서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말은 시작입니다.

행동보다 먼저 일어나는

가장 용기 있는 선언.


그 말을 꺼내는 순간,

우리는 내 안의 두려움과 마주하고,

세상과의 접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 접점이 넓어질수록,

우리 삶엔 예상치 못한 ‘호랑이’들이 나타나죠.

기회, 변화, 관계, 선택—

모두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들입니다.


그러니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한 번만 내 마음의 문을 열어

그 말을 꺼내보세요.


그건 어쩌면,

당신 삶을 통째로 바꾸러 오는

호랑이에게 보내는 첫 초대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 당신 마음속에 있는 그 호랑이에게
살며시 말을 걸어보세요.
“나, 진짜 너를 만나고 싶어.”
그러면 호랑이도, 드디어 귀를 쫑긋 세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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