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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들때 Oct 21. 2023

날 따라해봐요 요렇게

내가 1등 요가 선생이라구


낮잠 한숨 자려는데

아까부터 옆에서 누나가 요가란 걸 하고 있다.

걸리적거려 조금 짜증이 나는 걸 꾸욱 참고

(그나마 누나니까 봐줬다, 형이었다면 그냥 으르렁!)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니, 저렇게 뻣뻣해서 어떡할 거야? 응?

그 뭐 저런 몸으로 내 밥값은 제대로 벌고 있는 거야? 쯧쯧.



근데 우리 이름을 딴 자세도 있댄다.

‘다운독’이라나?


애걔~ 근데 그게 뭐야~ 누나.

어깨는 내려야지! 팔은 앞으로 쭉 뻗고! 무릎은 좀 펴보고


허허 참. 답답하다 답답해.

이렇게 나를 일어나게 만드네~ 끄응차.


잘 봐!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한 수 가르쳐주지.

이렇게 응?!

쭉쭉! 기지개 펴듯이~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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