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연어언어 작가의 'XXX'를 읽고서
3월에 눈이 내린다
시선을 뗄 수 없어서
한참을 바라봤다
느닷없이 네가 보였다
길을 잃어버린 시선으로
하늘 한 번 땅 한 번 번갈아 봤다
그들은 사라지고
그 둘은 사라졌고
눈이 그칠까 염려하는 아이처럼
엄마 몰래 붉어진 부끄러운 뺨으로
봄기운에 해가 드는 모습을
노란 택시 문 닫히는 소리를
조용히 삼켜가야만 했었다
잔인한 봄이 시작되고
그 둘은 사라졌다
언어의 독립을 추구하는 작은 희망을 쓰는 인디 공책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