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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가 떠났어

도로시를 사랑한 깡통 인간

by 인디 공책
012_4534.JPG 이미 떠난 기차 안에서 보는 창밖은 늘 변하지 종착지에 이르기 전까지 말이야


초침 없는 시계가 돌아가고

네가 없는 하루는 미쳐간다

멀찌감치 들려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서둘러 나가도

문 앞에 있는 건 녹슨 시계뿐

바보처럼 들리는 초침 소리

미친 하루의 내일이 찾아와

마법 대륙 오즈에 홀로 서서

마지막 인사 뒤로 퇴장한다

안녕 도로시의 동료들이여

안녕 희망시 육십일 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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