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디 공책 Oct 25. 2018

도로시가 떠났어

도로시를 사랑한 깡통 인간

이미 떠난 기차 안에서 보는 창밖은 늘 변하지 종착지에 이르기 전까지 말이야


초침 없는 시계가 돌아가고

네가 없는 하루는 미쳐간다

멀찌감치 들려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서둘러 나가도

문 앞에 있는 건 녹슨 시계뿐

바보처럼 들리는 초침 소리

미친 하루의 내일이 찾아와

마법 대륙 오즈에 홀로 서서

마지막 인사 뒤로 퇴장한다

안녕 도로시의 동료들이여

안녕 희망시 육십일 분이여








매거진의 이전글 안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