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를 사랑한 깡통 인간
초침 없는 시계가 돌아가고
네가 없는 하루는 미쳐간다
멀찌감치 들려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서둘러 나가도
문 앞에 있는 건 녹슨 시계뿐
바보처럼 들리는 초침 소리
미친 하루의 내일이 찾아와
마법 대륙 오즈에 홀로 서서
마지막 인사 뒤로 퇴장한다
안녕 도로시의 동료들이여
안녕 희망시 육십일 분이여
언어의 독립을 추구하는 작은 희망을 쓰는 인디 공책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