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디스쿨 Sep 19. 2018

밀레니얼 교사를 돕는 방법 3가지 (1) 새로운 시선

서퍼를 서퍼답게! (1) New Perspective 새로운 시선

밀레니얼 초등교사 연구 보고서 브런치 글 전체보기 https://brunch.co.kr/magazine/enjoythewaves


Suggestions 서퍼를 서퍼답게! 

: 서퍼를 돕는 방법 3가지


앞서 DiscoveringDreaming에서 살펴본 밀레니얼 교사들의 특징 ‘5N’과 ‘5Learning’은 결국 ‘나.다.움’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삶에서도 교육 현장에서도 ‘나다움’ 이어가고 싶은 사람들, 밀레니얼 교사들이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배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배움 공동체의 또다른 주체로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서퍼를 서퍼답게!’에서는 어떻게 하면 밀레니얼 교사들이 변화의 파도를 보다 건강하게 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지 서퍼를 돕는 3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New Perspective 새로운 시선    

Secure Lab 안전한 실험실  

Collective Impact 함께 만드는 변화  




1. New Perspective 새로운 시선    


> 달라진 교사의 역할, 달라진 배움의 방식에 대해 이해하라

> ME(Millennial Educators)의 삶과 수업, 소통의 방식을 관찰하고 존중하라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이 되는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권력의 이양’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교사에게 있던 수업 활동에 대한 권한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하지말고 덜 가르치고 더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부드러운 남자 (5년 차 교사) 


"일방적인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21세기 교사의 역할은 현재와 미래의 다리입니다.” – Urban Cactus (5년 차 교사)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이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싶어요. 교실은 작은 사회가 되어야 해요. 교사로서의 제 역할은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작은 사회를 보다 잘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고 생각합니다.” - 철벽남 (5년차 교사) 




Hello ME 프로젝트에서 만난 밀레니얼 교사들을 통해,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전조들을 감지할 수 있었다. 배움의 방식과 주체가 달라지고 있고, 그에 따른 교사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분명,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방식과 교사의 역할은, 과거 학부모 세대 및 학교 관리자 세대가 자랄 때 경험했던 수업 방식 및 교사 역할과 다르고, 앞으로는 더욱더 달라질 것이다. 


달라진 배움의 방식과 달라진 교사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교육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우리는 이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 밀레니얼 교사들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에 따라 교사들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현존하는 교사 그룹 중 아마도 가장 오랜기간 그 역할을 맡게 될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 본 밀레니얼 교사들의 성장기 경험과 특성, 강점과 가능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한편, 밀레니얼 교사들은 미래 교육에 대해 교사로서의 철학과 소신, 자기만의 개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데, 실상은 정해진 수업 시수를 맞추며 교과서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교육 과정을 이어가야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시도해도 결국은 획일화된 기준으로 아이들을 평가해야만 한다. 수업 외에 맡은 끝없는 행정 업무들과 공문 처리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학교 밖에 교사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나 인식 또한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외부에서 쏟아지는 학교에 대한 과도한 요구, 교사를 전문적인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들이 학교에 다녔던 경험에 비추어 학교의 일들을 무시하거나 곡해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인식 때문에 힘듭니다.” – Quipster (10년 차 교사) 


"부모님들의 의식 개선입니다. 제가 아무리 혁신적인 수업을 한다고해도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방식대로 아이들이 결과물을 내보이지 못하면 수업에 대해서 의심을 품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이라는 것을 부모님들이 먼저 알아야 교사인 우리도 더욱 힘있게 혁신을 추구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무늘보 (4년 차 교사)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핀란드 교육 성공의 핵심적인 비결 역시 ‘교사’였다. <왜 핀란드 교육인가>의 저자 김병찬은 교사를 교육의 핵심으로 보고 교사를 존중해 주며 교사를 신뢰하고 믿어주는 것이 교육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핀란드 교육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교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특히, 젊은 교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오래된 습관이나 사고를 버리고, 교사들이 지닌 개성과 강점, 가능성에 따라 교육 혁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로는 학교의 관리자나 선배 교사들, 학부모가 교사들에게 배울 점들도 있을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변화의 파도를 타고 있는 밀레니얼 교사들이 어떻게 하면 더 기쁘게, 더 행복하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인 지에 초점을 두고 이들을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 교사에 대한 현재의 사회적 인식이나 교원 평가 제도 그리고 반복적인 행정 업무와 민원 처리에 쏟아 붓고 있는 교사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교사의 수업 연구와 전문 능력 개발에 조금이라도 더 쏟게 한다면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질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며, 교사들도 지금보다 더 기쁘고 행복하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밀레니얼 교사들이 지닌 미래 교육에 대한 가능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이들이 다음 세대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 정부와 사회가 이해와 접근을 달리 해야 한다.  


이어서 2. Secure Lab 안전한 실험실 읽으러 가기




<밀레니얼 교사 연구 프로젝트 Hello ME : Millennial Educators> 보고서는 초등교사커뮤니티 인디스쿨과 건강한 변화를 위한 실험실 진저티프로젝트가 서로의 가치에 공감하며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의 저작권은 인디스쿨에 있으며 공익적인 목적으로만 활용이 가능합니다. 보고서 전체의 PDF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https://goo.gl/5kmEvF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