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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디스쿨 Sep 20. 2018

Be Yourself!
나만의 서핑스타일을 찾자

변화의 파도 앞에 서 있는 밀레니얼 교사들이 더욱 즐겁게 서핑하는 방법


[Suggestions] 서퍼의 자세

: 서핑을 즐기는 방법


Be Yourself! 

나만의 서핑 스타일을 찾자! 


변화의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 지, 파도를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서퍼의 자세는, 자기만의 개성을 찾고 발휘하는 것이다. 서퍼들에게는 저마다의 서핑 스타일이 있고 각자의 취향이 드러나는 다양한 서핑 보드들도 있다.   


Hello ME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밀레니얼 교사들에게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하는지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 물었다. “저는 독서가이자 요가인이며 스윙댄서이자 교사입니다.”, “남편이자 교사이고, 몽당분필 영상 디렉터이자 영상 전문가입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어요. 수업에도 활용하고 학교에서도 밴드부 지도를 맡아 하고 있어요.”라고 응답하는 교사 이외의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교사들이 있는가 하면, “저는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새로운 것에 겁없이 도전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응답하는 학습하고 실험하는 것을 즐기는 교사들도 있었다. 


한편, ‘취미가 교사인 사람’,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사는 사람’, ‘오늘의 행복을 내일의 행복으로 미루지 않는 사람',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예술가' 등 밀레니얼 교사들은 ‘OO이기 때문에 OO해야하는 삶’이나 ‘미래를 위해 오늘을 포기하는 삶'보다는 ‘가장 나다운 삶', ‘지금, 여기(here & now)의 삶’을 살고싶은 한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밀레니얼 교사들은 교사 자신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신념 아래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밀레니얼 교사들이 자기답게 만들어가는 교실 이야기들은, 아이들과 교사 자신에게 그리고 또 다른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교육 현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 덕후 선생님이 영상을 통해 아이들만의 표현 방식을 끌어낸 사례, 페미니스트 선생님의 교실 안 성 평등 교육 사례, 개발자 정체성을 가진 선생님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래밍을 스터디하고 각 교실에 맞게 활용한 사례 등은 자신의 관심사와 재미, 개성을 찾고 발휘하며 나만의 수업 스타일(a.k.a. 서핑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특징이자 강점, 가능성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파도를 타는 방법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패들보드, 롱보드, 숏보드 등 실제로 파도를 타는 방법이나 기술은 다양하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법, 교사들이 변화의 파도를 타는 법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다. 각 교실마다 학교마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욕구, 교사의 개성이나 강점은 모두 다 다르고, 이를 반영한 배움의 방식도 다를 것이다. 무턱대고 새로운 수업 방식이나 기술을 도입하기보다는 우리 교실의 아이들이 원하는 배움과 그에 적합한 배움의 방식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루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실험해나가는 것이 서퍼의 핵심 기술이다. 무엇보다 교사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 어떤 수업을 하고 싶고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 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자기만의 취향을 기르면 좋겠다. 가장 나다운 수업을 개발하고 실험하자! 


최고의 서퍼란, 가장 즐겁게 타는 서퍼를 말한다! 




“The best surfer out there is the one having the most fun”
- Phil Edwards 


“선생님들은 자기가 줄 수 있는 최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주려고 한다. 외부에서 강의하고 잘 나가는 선생님들이 그렇게까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모두들 각자 자기 교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전에는 교사로서 성장이 우선이어서 학교 끝나고 교육에 관한 책, 다큐를 찾아보는 삶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사는 삶이 교육과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교육을 위해 계속해서 무언가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교육과 연결시킨다.” - 류짱 (11년 차 교사)    




밀레니얼 교사들이 자기만의 개성을 찾고 발휘하는 첫 걸음으로, 교사 스스로 또는 학급 아이들과 함께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나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수업을 했을 때 가장 재미를 느꼈는 지’, ‘나는 앞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수업을 하고 싶은 지’ 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혹은 아이들과 함께 ‘회고하고 반영하기(Reflect)’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밀레니얼 교사 연구 프로젝트 Hello ME : Millennial Educators> 보고서는 초등교사커뮤니티 인디스쿨과 건강한 변화를 위한 실험실 진저티프로젝트가 서로의 가치에 공감하며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의 저작권은 인디스쿨에 있으며 공익적인 목적으로만 활용이 가능합니다. 보고서 전체의 PDF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https://goo.gl/5kmE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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