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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Jack Aug 10. 2023

교육에서의 인공지능

AIED(AI in Education)

생성형 AI를 포함한 인공지능은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서 매우 폭넓게 활용되고 있고 이는 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할 이슈와 생각을 정리해 본다.



AI 디지털교과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개발을 위한 MOU 체결', '구독하는 교과서', '일선 학교 첫 시험사업' 등 최근에 관련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5년도부터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가 과연 '잠자는 교실'을 깨울 수 있을까? 교육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인지, 결국 입시제도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AI 디지털교과서: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 '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 과목에 우선 도입 후 '28년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 예정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조(안) (출처: 2023.6.7자 교육부 보도자료)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 Touch High Tech: HTHT)


처음이라면 생소할 수 있는 이 용어는 간단히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교사의 '하이터치'를 통해 교실 수업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수준에 맞춘 학습자 중심 수업(active learning)과 심화학습을 실현하여 적용, 분석, 평가, 창조의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향상한다.

AI 보조교사를 통한 '하이테크'를 활용하여 적응형 학습을 제공하여 학생은 내용 지식을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작용하는 다양한 변수를 얼마나 사전 혹은 사후에 파악, 대비, 수용할 수 있는가이다. 국가의 표준 교육과정을 지키면서도, 지역, 학교, 교사, 학생에 따른 특징과 차이점을 얼마나 고려하여 하이터치와 하이테크를 균형 있게 적용할 것인지의 기준점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이터치 하이테크 학습 구조 (출처: https://educomasia.org/htht/)



티칭 머신(teaching machine)


교육 분야에서 기계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언제였을까? 1866년이라는 숫자가 명확히 보이는 '스펠링을 가르치는 기계'의 특허 도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해 에듀테크 제품과 AIED가 얼마나 긴 역사를 갖고 있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당시의 기술과 기계는 왜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까?

새로운 기술을 맞이하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 세상은 격변할 수도 혹은 제자리에 머무를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만나게 된 현재의 기술들은 언제까지 그리고 얼마나 발전하고 계속될 수 있을까?


H. Skinner의 스펠링 티칭 머신의 특허 다이어그램 (출처: Benjamin, L. T. (1988). A history of teaching machines)



AI와 함께 하는 교육에서 필요한 교사의 역할


AI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를 맞아 교육의 한 주체인 교사에게 어떤 역할이 요구될지 생각해 본다.


1. 인간 교사는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AI 생성 정보를 비판적 평가 없이 무조건 활용할 경우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효과성이 떨어지는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AI에 투입할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야 한다.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메시지(prompt)를 입력해야 하듯이 유용하며 유의미한 산출 결과를 얻는 데 있어 어떤 정보를 AI에 입력할 것인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3. 개별 학생을 위한 맞춤화 교육을 위해 연구와 분석으로 알아내기 힘든 개별 학생의 특성과 변화를 알아챌 수 있도록 휴먼 터치, 하이터치해야 한다. 교사는 코치이자 컨설턴트로서 세심하고 면밀히 각 학생의 행동과 변화 양상을 관찰하며, 그에 따른 수시 평가와 피드백을 만들고 적기에 그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학생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4. 마지막으로,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는 것은 교사 자신을 이해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경험을 쌓고 익숙해지는 것이다. 직접 접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수업에 적용하여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불안하고, 어려우며, 지나친 모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누고 싶은 질문


1. 인간이 가르치는 것과 AI가 가르치는 것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2. AI와 함께 하는 교육의 현실에 직면한 학생, 교사, 학부모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3. 우리는 신경다양성을 얼마나 고려하고 실제로 교육에 반영하고 있는가?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

뇌신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름(자폐특성, 지적스펙트럼, ADHD, 성격장애 등)을 다양성으로 포함시키고자 노력하는 인식


Neurodiversity describes the idea that people experience and interact with the world around them in many different ways; there is no one "right" way of thinking, learning, and behaving, and differences are not viewed as deficits.

The word neurodiversity refers to the diversity of all people, but it is often used in the context of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as well as other neurological or developmental conditions such as ADHD or learning disabilities.



참고자료


AI 디지털교과서로 1:1 맞춤 교육시대 연다


Three Ways AI Can Help Teachers Save Time Now


What is neuro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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