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쳐서 쓰는 근황.
브런치스토리는 제게 특별한 공간입니다.
작가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큰 용기를 주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쓰네요.
마치 본가에 있는 푹신한 소파에 누운 것처럼 편합니다.
올해 7월이 되면 퇴사한 지 꼭 2년째 되는 날입니다.
호기롭게 일을 그만둔 그날이 그립네요.
아. 어떻게 지냈냐고요?
우선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헬스 트레이너.
그리고 또 하나는 작가로 말이죠.
다만, 전업 작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이렇다 할 수익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계속 쓰고 있습니다.
대단하다고요? 아니요. 상상 이상으로 지옥 같아서, 마흔이나 먹고 한 다섯 번 정도 울었네요.
뭘 모르고 덤볐던 그때와 달리, 조금은 작가라는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책은 두 권 냈어요.
참고로 요즘에는 등단하지 않더라도, 책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에요.
'삶의 끝에서 마주하는 바다'라는 작품은 단편소설 3개를 엮은 책이며,
'그럼에도 지구는 오늘도 정상운영'이라는 작품은 6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그리고 웹소설도 계약해서 집필 중인데요. 엊그제 드디어 론칭했습니다.
하루에 12시간은 책상에 앉아 있는데요.
오늘은 좀 지쳐서 고향에 와봤습니다. 역시 편하네요.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니, 연재를 중지한 이 작품도 완결을 내야겠네요.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