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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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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촬영감독 Nov 19. 2017

너를 잘라버렸다.

길어진 손톱이

가려운 곳을 긁는다.


긁던 손가락을 멈추고 생각했다.


정말 가려운 것인지.


긁을 만큼의 손톱이 자란 건 아닌지.



손톱을 자르니

더 이상 그곳은 가렵지 않았다.


너를 사랑하는 감정을 잘라냈다.


그렇게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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