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탈선을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탈선을 한다.
나에게 탈선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탈선을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긋나고 벗어난 일들을 추억한다.
인생에는 진리도 없고 정답도 없다고 한다.
'진리가 없으니 세상에 잘못된 길도 없는 것 아닌가.'
"배반하지 못했으므로
단 한 번도 탈선해 보지 못했으므로
기차는 저렇게 서서 우는 것이다."
-안도현
울지 말자.
탈선해도 괜찮다.
우리는 기차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