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MIX>
"매장 없이 어떻게 커피를 팔 수 있을까?"
"비싼 인테리어 대신 맛과 서비스로 승부할 순 없을까?"
2002년 오리건 주의 작은 도시 그랜츠패스에서 이런 파격적인 질문으로 더치 브로스 커피가 시작되어 있다. 기존 카페들이 당연하게 여기던 모든 것들을 의심하고 뒤집어 보면서, 커피 산업의 새로운 길이 열려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편안한 좌석도 없는 이 작은 커피 스탠드가 북미 최대 드라이브스루 커피 체인으로 성장한 비결이 숨어있다.
01 | 효율적인 드라이브스루 중심 운영
더치 브로스의 첫 매장은 단 40평방피트(약 3.7㎡)의 작은 공간으로 되어있다. 맨해튼의 평균적인 카페 면적인 1,500평방피트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작은 규모가 특징적으로 자리잡혀있다. 이 작은 공간에서 하루 평균 250잔 이상의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3분 만에 주문부터 음료 수령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출근길 바쁜 직장인들의 호응이 이어져 있다.
02 | 가격의 혁신
더치 브로스의 아메리카노는 3.75달러로, 스타벅스(4.45달러) 대비 약 15%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매장당 2-3명의 바리스타만으로 운영되는 효율적인 인력 구조가 갖춰져 있다. 일반 카페가 매출의 30-40%를 임대료와 인건비로 지출하는 것과 달리, 더치 브로스는 이를 15-20%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수립되어 있다.
03 | 입소문 마케팅의 힘
'골든 이글', '닌자', '스네이크 바이트' 같은 독특한 이름의 시크릿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더치 프로스트' 메뉴는 틱톡에서만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실적이 있다.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콘텐츠로 인한 수천만 달러의 광고 효과가 누적되어 있다.
04 | '진심'이라는 차별화
더치 브로스만의 독특한 채용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커피 관련 경험보다는 지원자의 미소와 긍정적인 태도를 중요시하는 가치가 설정되어 있다. 이런 노력으로 구글 리뷰 평점 4.8이라는 놀라운 고객 만족도가 유지되어 있다.
2002년 단일 매장으로 시작한 더치 브로스는 현재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성공적인 커피 체인으로 자리잡혀 있다.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 추구를 넘어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