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매혹

시와 예술이 있는 풍경

by 이노
매(변지현).jpg 사진 : 허명, 제24회 울산무용제 변지현 무용가의 작품 ‘魅(매혹할 매, 도깨비 매)’


이미 우린 홀려서 살아갑니다

차에 홀리고 집에 홀리고

다른 이가 홀린 것에 같이 홀려서

누군지 잊고 살아갑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유혹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거꾸로 선 폭포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내려오는 물줄기를 받아내 듯


빠진다는 건 점점 깊어지는 것


제대로 된 사랑에 빠지면

깊어진 나를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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