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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보이 Jul 18. 2020

평가의 핵심은 리더십의 성숙도입니다.

종종 성과관리나 평가 관련 문의가 들어오곤 합니다. 대부분 평가 툴이나 양식, 방법에 대해 질문을 하시는데요. 사실 성과관리는 리더십,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와 연계되어 있어서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한 가지 이슈만 보더라도 대부분 보상 이슈 때문에 어려울거라 하는데 핵심은 현업 리더로 평가 권한의 이관입니다. 평가자의 역량, 즉 리더십의 성숙도가 핵심인거죠. 리더십 교육이나 평가 역량 향상없이 평가 제도만 바꾼다면 거의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시 피드백과 리뷰없이 제도만 바꿔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초 목표합의 후 연말 시점에 한번 평가하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상시적 대화와 논의, 추적과 리뷰 과정에서 오는 종합 정보를 통해 평가해야 하는데 과정이 없으면 결국 목표 따로 일 따로 평가 따로 놀게 되겠죠.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성과관리의 본질적 목적으로 들어가면 더 어려워집니다. 성과관리는 평가 툴이 아니라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경영 도구로 봐야합니다. 평가 관점에서 보면 모든 과정이 평가등급을 위해 설계됩니다. 수동적이고 안정적 목표를 수립하게 되고 직원들은 보수적이고 방어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죠.

제도나 툴, 양식만 바꾸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리더십, 일하는 방식, 문화 종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습니다. 인사철학 기반 하에서 종합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시행착오도 해보고 경험학습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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