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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보이 Nov 24. 2018

솔직한 피드백이 최고의 미덕이다.

- 솔직하게 피드백하라

2년 전 A형 간염에 걸려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초기 진단을 한 동네병원에서는 감기약을 처방했습니다. 당연히 병은 낫지 않고 더욱 악화되어 종합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습니다. 잘못된 처방은 병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피드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을 위한다면 진실을 말해줘야 합니다. 잘못된 피드백은 개선의 기회를 빼앗아갑니다. 솔직하게 피드백 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입니다.

넷플릭스는 구성원을 성숙한 어른으로 대하고 극도로 솔직해지라고 합니다. '파워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난 넷플릭스에서 이렇게 변화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다. 그들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데 대한 초기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피드백을 사려 깊게 되짚으면서 자신을 갈고닦았다. 상사는 때로 직원들을 감싸야 한다는 과도한 압박을 느끼는데, 그러면 해당 직원은 개선의 기회를 빼앗기고 나머지 직원은 불공정한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레이 달리오 '원칙'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것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 이런 이유로 모든 사람은 정직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열린 마음으로 의견 차이를 해소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

연말 평가 시즌입니다. 물론 피드백은 시즌과 상관 없이 평소 상시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피드백 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인풋 보다 아웃풋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아웃풋 중심의 피드백은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래 관점의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연말 피드백은 한 해를 종합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내년도 팀원의 성장과 성과창출을 위해 무엇을 해 나갈지에 대한 얘기를 빼 놓으면 안됩니다.

리더의 역할은 경청이 우선입니다. 팀원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정확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습니다. 팀원의 생각을 많이 듣고 피드백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청하는 습관이 그저 좋은 리더십의 한 요소가 아니라 열쇠 그 자체임을 알게 되었다"

피드백을 위한 사전 준비는 필수입니다. 사전에 약속없이 시간이 남을 때 급하게 팀원을 불러 준비되지 않은 피드백을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피드백 미팅은 팀원과 사전에 시간을 약속하고 1시간 정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팅을 어떻게 진행할지 미리 생각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질문할 것, 개선을 요청할 것, 코칭할 것에 대해 미리 정리해 둬야 합니다. 팀원이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와 장소도 준비해야 합니다. 회의실에 마주 앉아 대화를 하려 하는데 계속 전화가 오고, 휴대폰을 보고, 바쁜 모습을 보여준다면 솔직한 생각을 말할 생각은 사라집니다.

피드백은 때론 고통을 유발하지만 자기성찰로 이어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성장을 도와주고 성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리더가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입니다. 솔직한 피드백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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