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속삭임

봄비

by insaengwriting



톡톡톡 톡톡톡 봄비가

땅과 나무와 꽃들을 노크하며

어서 빨리 깨어나라 톡톡 인다.



토독토독 토독토독 떨어지는 봄비에

핑크 립스틱 바르고 피어난 꽃봉오리들이

한껏 꽃단장을 한다.



오늘 할까? 내일 할까?

재잘재잘 봄비 맞으며

만개의 시기를 꽃들이 서로 속삭인다.



핑크빛 입술 봉긋 내민 아기 벚꽃들,

쑥스러워 불그스레 붉히며 얼굴 숨긴 청소년 벚꽃들,

청초한 하얀빛 얼굴 싱긋이 드러낸 성인 벚꽃들이 속삭인다.



오늘 봄비 다녀가면

어서어서 활짝 피어나서

이 봄을 함께 노래하자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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