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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aengwriting Nov 02. 2021

바다, 명상 그리고 갈매기 한 마리

모래사장에 앉아

멀리 수평선을 마주한다.


바다내음 가득 담은 바람 불어와

바다향에 젖어든다.


시리도록 푸른 바다에 눈멀고

파도소리에 귀 멀어진다.


서서히 시간이 멈추고

생각이 얼어버린다.


땡!


갈매기 한 마리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방해꾼 갈매기 한 마리가

시간을 깨운다.


모든 것이 움직이고

나도 다시 앞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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