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에 앉아
멀리 수평선을 마주한다.
바다내음 가득 담은 바람 불어와
바다향에 젖어든다.
시리도록 푸른 바다에 눈멀고
파도소리에 귀 멀어진다.
서서히 시간이 멈추고
생각이 얼어버린다.
…
땡!
갈매기 한 마리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방해꾼 갈매기 한 마리가
시간을 깨운다.
모든 것이 움직이고
나도 다시 앞으로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