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독서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기본적인 틀을 잡은 뒤에는, 흩어져 있는 목표들을 구조화하여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와 일상에 맞는 독서 전략을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 예측의 불확실성’이다. 몇 년 후 자신의 관심사, 직무, 산업 환경, 사회적 요구가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세운 계획이 이후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여기에 장기적인 동기 부여 역시 도전 과제가 된다. 계획을 실행하는 도중 인생의 우발적 사건들이 개입하면 지속적인 실행이 쉽지 않다. 또한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고, 어떤 책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할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부담감을 느끼거나 ‘선택 피로’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현실적 한계를 고려했을 때, 장기 독서 계획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원칙 위에 설계되어야 한다.
1. 유연한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일정과 목표는 상황 변화나 관심사 이동에 따라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특히 장기 계획에서는 유행을 좇기보다는 해당 분야나 주제의 고전이나 스테디셀러 위주로 목록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2. 작게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해야 한다.
처음부터 대규모 계획이나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면 실행 전에 지치거나, 작은 실패에도 쉽게 포기하게 된다. 현실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3.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책을 몇 권 읽었는가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읽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가 더 중요하다. 단순한 독서량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사유, 실천적 적용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지향해야 한다.
4. 현재의 필요와 장기 목표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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