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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성교수 May 20. 2024

9. 논문작성 3주 차: 제목과 초록으로 주목받기

지난 8장의 논문 작성 2주 차에서는 논문 본문의 기본 구조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번 논문 작성 3주차에서는  학술지의 편집팀과 리뷰어가 가장 먼저 읽게 되는 논문의 제목 (Title)과 초록 (Abstract)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여러 사례를 들면서 여러분의 논문 제목과 초록을 작성할 때 주의할 점과 팁을 제공하고자 한다. 


논문의 Title (제목)

논문 제목의 세 가지 주요 역할

우리가 논문을 찾아서 읽으려고 할 때 처음 보는 부분이 제목이다. 제목을 읽어서 무슨 연구를 했다는 것인지 잘 모르거나, 뭔가 뻔한 내용 같다거나 하면 그냥 넘어가기 쉽다. 논문의 제목만으로 논문 내용을 읽을까 말까를 빠르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아마도 논문 제목이 크게 다음의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 연구 주제의 전달이다. 즉, 논문의 제목은 연구의 주제와 초점을 나타내면서, 그에 더하여 그 연구의 깊이와 넓이에 대한 개요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연구의 기여점 전달이다. 논문의 제목은, 연구의 주제 전달은 물론 연구의 주요 발견, 새로운 방법론, 학문적 기여 등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셋째, 논문에의 접근성을 향상한다. 논문의 제목은 연구 주제와 기여점을 전달해 줌으로써 잠재적인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논문을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학술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엔진에서 더 좋은 발견성을 위해 관련 키워드를 포함하여 독자에게 맞는 적합한 논문을 찾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사례 분석

여기서 다음 몇 개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논문의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번 알게 될 것이다. 


사례 1: 여러분이 교육 확장 (Education expansion)에 관심이 있어서 선행 연구를 찾아보고 있다고 하자. 이렇게 세 개의 제목들 중에 어떤 제목이 위의 세 가지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 쉽게 말해 어떤 제목을 클릭할 것 같은가? 다른 제목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 같은가? 아래 세 개의 제목들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기 바란다. 


    A. Education Expansion and Its Returns to Education in Vietnam: A Two-Step Heckman Model Analysis 

    B. Deciphering the Complex Educational Terrain: An In-Depth Exploration of Education Expansion and Returns in Vietnam Utilizing a Two-Step Heckman Model for Rigorous Analysis

    C. Vietnam's Education Expansion: A Heckman Model Study


제목 A를 선택한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첫째, 교육 확장이 베트남 교육에 준 이득이 연구의 주제임이 확실히 드러나 있고, 둘째, 연구 방법론이 A two-step Heckman model이라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이 강조되어 있고, 셋째, 이런 점들로 인해 더 관심이 가면서 전달력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참조로 제목 A는 Asia Pacific Education Review 학술지에 실린 것이다 


반면, 제목 B는 같은 연구 주제이지만 필요 없이 길게 표현하고 있어서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ecriphering the Complex Educational Terrain은 큰 역할 없이 더해져 있는 느낌이다. 제목 C는 간결하기는 하나 연구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게 표현되어 있다. 


사례 2: 여러분이 소셜미디어가 개인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관련된 선행 연구를 찾는다고 할 때 연구주제를 잘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제목은 어떤 것인가? 아래 세 개의 제목들을 읽으면서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D. Disentangling the Complex Interplay Between Social Network Sites and Subjective Well-Being: An In-Depth Critical Appraisal Examining Enhancement and Undermining Factors

    E.  Social Media and Your Happiness: A Review 

    F.  Do Social Network Sites Enhance or Undermine Subjective Well‐Being? A Critical Review 


제목 F를 고른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 생각대로 제목 F는 연구 주제가 쉽게 이해되면서 그 방법이 실험이나 서베이가 아닌 A critical review (of literature) 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지난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여러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이 주관적인 행복을 더 느끼게 하는지 아니면 줄이는 지를 밝혀내는 연구라는 것의 전달이 잘 되는 제목이다. 질문 형식으로 제목을 함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묻고 있는 느낌이 든다. 참조로 이 제목은 Social Issues and Policy Review라는 학술지에 실린 것이다. 


반면, 제목 D는 복잡한 용어를 쓰면서 너무 길어서 전달력이 떨어지며, 어떤 부분이 핵심인지가 분명하지 않다. 제목 E는 간결하기는 하나 연구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게 나타나서 그 핵심을 알기 어렵다. 


사례 3: 여러분은 블렌디드 학습 (교실과 온라인 학습이 결합된 형태)의 효과에 관하여 관심이 있어서 선행 연구들을 찾아보고 있다. 어떤 제목이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역할을 잘하고 있어서 선택하고 싶어 지는가? 아래 세 개의 제목들을 읽으면서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G. Blended Learning Effectiveness: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 Characteristics, Design Features and Outcomes 

    H. Exploring the Intricate Dynamics: Investigating the Correlations among Diverse Student Traits, Varied Design Components, and Multifaceted Educational Outcomes within the Complex Realm of Blended Learning Effectiveness

    I.  Blended Learning: Student Traits, Design, Outcomes


제목 G를 선택한 분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 이 제목은 블렌디드 학습의 효과를 학생 변인과 디자인 특성, 그리고 학습 결과의 관계를 통하여 찾고자 한다는 것이 명확하다. 참고로 이 제목의 논문은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in Higher Education에 실린 것이다. 그러나, 이 제목 G을 이렇게 수정한다면 연구 방법까지 확실해질 것이다: A Survey on Blended Learning Effectiveness:  Investigating the Interplay of Student Characteristics, Design Features, and Outcomes


반면 제목 H는 필요 없는 용어를 많이 넣어 복잡하게 연구 주제를 설명하고 있으며, 제목 I는 연구 주제의 초점이 없이 너무 광범위하다. 


자, 이제 연구의 본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독자를 참여시키며, 연구를 학술적으로 노출하고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제목,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간결하지도 않은 방식으로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가? 논문을 쓰기 전인 지금, 논문 제목을 열심히 생각해서 한 번에 잘 만들 필요는 전혀 없다. 앞으로 아래와 같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논문 쓰기를 마칠 때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서서히 논문 제목을 완성시켜 가면 된다.


명확하고 매력적인 논문 제목을 만드는 전략

단계: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서 우선 연구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분명하고 간결하면서 내 논문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제목을 몇 개 리스트 해본다. 이때 모호하거나 지나치게 폭넓은 제목은 피한다. 키워드를 제목에 활용하면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논문을 검색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 나의 연구 중에 온라인 교육 모델을 개발한 것이 있었다. 대학 수준에서, 면대면 교육에 비하여 온라인 교육에서는 가르치는 입장의 공간이 확장되고, 배우는 입장의 공간도 확장된다는 특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실험이나 조사 연구 논문이 아닌 아이디어 논문이었기 때문에 특히 편집팀과 리뷰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목이 필요하였다. 데스크 심사에서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아이디어 논문이기 때문이다. 우선, 몇 가지 키워드를 나열해 보았다. online education, e-education, a theory, a theretical framework, a model, a model development, extended teaching spaces, expanded teaching spaces, extended learning spaces, expanded learning spaces, higher education etc. 그러고 나서 이들 키워드들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논문 제목을 만들어 보았다. 


Developing A Theoretical Framework for E-Education: Extending Teaching and Learning Spaces in Higher Education
Exploring Theoretical Foundations in Online Education Focusing on Extended Teaching and Learning Spaces
Expanded Teaching & Learning Spaces and Model Development in E-Education: A Theoretical Analysis for Higher Education Contexts

 

2단계: 논문을 써 가면서 연구 초점을 좀 더 명확히 하고 구체성을 더한 제목으로 수정, 보완해 간다. 이때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해당 분야 밖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지나치게 전문 용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논문을 쓰면서 확장된 교수 공간과 확장된 학습 공간을 중심으로 이론적 틀을 시각화할 수 있었다. 이론까지는 아니었고, 모델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이었기에, 제목에서 theory, theoretical framework라는 키워드는 제외하고 model을 선택하였다. Online education이 널리 알려져 제목으로 장점이 있으나, 그보다 좀 덜 알려졌으나 거의 유사한 의미를 가진 e-education을 쓰기로 하였다. E-education 모델은 대학 교육뿐 아니라 초중등 및 성인 훈련 등에도 다 적용된다는 것이 논문을 쓰면서 확인되어서 higher education이라는 용어는 제외하였다. 여기 두 개의 수정된 제목들이다. 


Towards a Comprehensive Model for E-Education: Integrating Extended Teaching and Learning Spaces
Exploring a Model for E-education: Extended Teaching and Learning Spaces


3단계: 수정, 보완된 논문 제목에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포함해 본다. 이때 연구의 혁신성이나 새로움, 중요성을 암시하는 요소를 넣는 것도 좋다. A review보다는 A critical review가 더 매력적일 것이며, 비교 연구일 경우에는 From a comparative cultural perspective 등의 요소를 넣을 수도 있다. 만약 새로운 분석 방법을 썼다면 그 방법을 제목에 넣을 수 있다. 


예: 위의 두 제목을 중심으로 편집자의 입장에서 매력 포인트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우리의 모델에서 확장된 교수 공간들과 확장된 학습 공간들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으로 제시를 하였으므로, extended teaching and learning spaces보다는 조금 길더라도 따로따로 써주는 것이 맞다고 보았다. 이렇게 써 줌으로써 편집자나 리뷰어들이 왜 이렇지 하는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결과적으로 나온 제목이 이것이다. 


Exploring a Model for E-education: Extended Teaching Spaces and Extended Learning Spaces.

 

4단계: 논문을 다 쓴 이후에 다시 한번 제목을 조절한다. 대상 독자 및 응모하는 학술지의 목적이나 가이드라인에 맞게 완성한다. 


예: 위의 제목이 대상 독자 (우선적으로 편집자와 리뷰어)에게 쉽게 이해된다고 생각되었고 학술지의 목적에도 맞는다고 생각되었다. 하나 Exploring은 별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이 논문 제목을 정하였다. 참조로 이 제목으로 논문 게재가 확정되어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에 게재되었다. 


A Model for E-education: Extended Teaching Spaces and Extended Learning Spaces.


논문의 Abstract (초록)

논문 초록의 세 가지 주요 역할 

우리가 논문 제목을 찾아 읽을 논문을 선택하면 처음으로 읽게 되는 부분이 초록이다. 오픈 액세스 논문이 아니더라도 모든 논문들의 초록은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초록은 크게 다음 세 가지의 역할을 한다. 


첫째, 연구를 요약하고 중요한 핵심 내용 및 구조를 전달한다. 즉, 초록은 연구의 목적, 방법, 주요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여 제공하면서, 연구의 주요 내용, 중요 결과나 발견 사항을 강조하여 제시한다. 아울러, 논문의 구조를 간략히 소개하여 독자에게 논문의 흐름을 이해시키기도 한다. 


둘째, 연구의 효과적인 소통 채널의 역할을 한다. 즉,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하여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여 본문을 읽는데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연구의 중요성과 혁신성을 강조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어 연구를 읽도록 유도한다. 


셋째, 논문이 독자에게 발견되고 사용되도록 한다. 즉, 키워드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논문이 검색되기 쉽게 도우며, 독자가 논문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다른 연구자들이 해당 논문을 선택하고 인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논문 초록을 쓰는 전략

1단계: 연구 논문의 초록을 쓰기 전에 관련 분야의 학술지에 실린 다른 논문들의 초록을 꼼꼼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읽기를 하면 쓰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강조한 바 있다. 


2단계: 논문 응모할 학술지의 초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개 150 - 250자의 초록이 요구되면서, 참고 문헌 인용을 하지 말고, 약자를 쓰지 말라고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확인한다. 


3단계: 이제 초록의 일반적인 구조를 따라 초안을 작성한다. 일반적 구조라 함은 다음 요소를 포함한다. 1) 연구의 배경, 2) 연구 목적이나 문제, 3) 연구 방법론, 4) 연구의 핵심 결과와 논의점, 5) 결론이나 시사점. 물론. 때에 따라 생략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좀 더 길게 설명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래 초록들을 분석해 보면서 여러분 논문의 효과적인 초록 구성 요소를 생각해 보자. 


사례 1: 질적 연구 논문의 초록 https://doi.org/10.1007/s10639-023-11696-7 

총 160자의 초록이고,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university faculty members’ successful behaviours and the factors influencing these behaviours, when dealing with the issues posed by emergency remote teach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 (여기가 연구의 목적 부분이다. 연구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은 별도로 쓰지 않았는데, 그것은 코비드 초기의 연구라 독자들이 이 주제에 관심이 이미 높은 상태여서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어서일 것이다.) Data was gathered through interviews with 12 carefully chosen instructors who competently prepared and implemented their first online classes despite various challenges encountered during the crisis. (연구 방법론에서 참여자와 데이터 수집 방법을 제시하였다) Interview transcripts were analysed by applying the theoretical concepts of the positive deviance approach to identify exemplary behaviours in the face of crisis. (데이터 분석에 positive deviance approach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participants performed three unique but effective behaviours, called ‘positive deviance behaviours’, in their online teaching: philosophy-driven decision making informed planning and ongoing performance monitoring. These behaviours were affected by individual factors (e.g., community engagement and emotion management during different phases of emergency remote teaching) and organisational factors (e.g., networks/hardware and training/support). (연구의 새롭고 핵심적인 결과를 효과적으로 제시하였다) By examining the positive deviance behaviours of instructors who delivered effective classes, this study offers online teaching and faculty development strategies in both crisis and non-crisis situations. (마지막 문장에서는 연구의 실제적 기여점을 강조하면서 초록을 마치고 있다) 


사례 2: 양적 연구 논문의 초록 https://doi.org/10.1080/01587919.2021.2020620

총 147자의 초록이다. 구성 요소들이 한 문장에 함께 제시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a multidimensional open thinking scale (OTS) in order to measure adult learners’ open thinking as a key learning outcome of open educational practices (OEP) through a three-phase process of item generation, theoretical analysis, and psychometric analysis. (연구 목적과 함께 연구의 개념적 틀, 연구 과정이 세 단계를 거쳤다는 것을 한 문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of data from 610 students in 24 countries revealed a clear structure consisting of six constructs of open thinking: openness to multiple perspectives, openness to new learning, openness to collaboration openness to sharing, openness to change, anopenness to diversity and inclusion. (데이터 수집과 분석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핵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Known-groups validity tests showed that the more frequently a learner is exposed to OEP, the higher the OTS scores obtained. (이 연구의 새로운 결과를 강조하였다) Results suggest that OTS could contribute to OEP and research by defining and elaborating on the concept of open thinking, exploring its relationship to learners’ OEP experiences, and measuring and developing students’ open thinking. (연구 결과의 의미와 시사점을 마지막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례 3: 양적 연구 논문의 초록 https://doi.org/10.1177/08912432211001387

사회학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초록으로 총 156자이다. 


Faculty workload inequities have important consequences for faculty diversity and inclusion. On average, women faculty spend more time engaging in service, teaching, and mentoring, while men, on average, spend more time on research, with women of color facing particularly high workload burdens. (연구의 배경/맥락을 제공하고 있다) We explore how faculty members perceive workload in their departments, identifying mechanisms that can help shape their perceptions of greater equity and fairness. (연구 목적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 배경의 지식 범위를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White women perceive that their departments have less equitable workloads and are less committed to workload equity than white men. Women of color perceive that their departments are less likely to credit their important work through departmental rewards systems than white men. Workload transparency and clarity, and consistent approaches to assigning classes, advising, and service, can reduce women’s perceptions of inequitable and unfair workloads. (중요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들 중심으로 보고하고 있다. 연구 방법론은 나타나 있지 않지만, 여러 학과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Our research suggests that departments can identify and put in place a number of key practices around workload that will improve gendered and racialized perceptions of workload. (연구의 시사점과 기여점 등을 마지막에 제시하고 있다) 


4단계, 논문의 본문을 쓴 이후에 초록을 수정, 보완하여 완성한다. 이때 ChatGPT 등 AI 글쓰기 도구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내가 써 놓은 초록의 초안을 좀 더 쉽고 전달력이 높게 수정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논문의 본문과 초록의 초안을 함께 주면서 150 – 200자 사이로 새로운 논문 초록을 2-3개 제안해 보라고 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초록을 작성할 때 다음 몇 가지 사항들을 항상 기억하여 초록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한다. 


1) 초록은 명확하고 간결하게 쓰며, 간단한 언어를 사용하여 연구의 주요 내용을 전달한다. 매우 중요한 전문 용어는 쓰되, 불필요한 세부 사항이나 복잡한 언어는 피한다. 

2) 초록의 첫 문장은 연구의 목적을 먼저 제시하고, 그 이후 연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도록 한다. 연구 배경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3) 연구에 사용된 방법은 간단히 설명하되, 내 연구가 충분한 데이터 수집과 타당한 분석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강조하는 부분을 언급한다. 

4) 연구 결과 중 다 아는 부분은 생략하거나 간단히 언급하고 내 연구가 기여하는 새로운 핵심 결과를 강조한다. 가능하다면 이 결과의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준다. 

5) 연구 결과의 시사점을 간단히 논하되, 해당 분야의 지식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강조한다. 실제적이거나 이론적인 시사점을 강조한다. 

6) 초록에 관련 키워드를 포함하여 검색과 데이터베이스 색인을 용이하게 한다. 

7) 초록을 여러 번 수정, 검토하여 완성도를 높인다. 이상하거나 틀린 표현, 오타, 문법적 오류 등이 절대 없도록 한다. ChatGPT나 다른 디지털 도구를 잘 이용한다. 


자,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가? 


여러분 논문의 제목과 초록의 초안을 작성해 보기 바란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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