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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윤 Oct 22. 2024

글쓰기 애정도 테스트 [10문항]

나는 몇 개나 해당될까?


재미로 해보는 글쓰기 애정도 테스트


[   ] 글 소재가 동날까 봐 불안하다.

[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글쓰기가 생각난다. 

[   ] 어딜 가든 무얼 하든 글쓰기가 생각난다. 

[   ] 이유 없이 글쓰기에 마음이 간다. 

[   ] 약속을 줄이고 유튜브 보는 시간이 줄었다. 

[   ]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   ]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허전하다.

[   ] 때로는 내 글에 실망할 때도 있다.

[   ] 글태기(글쓰기 권태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   ]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동네방네 소문낸다.


[ V ]  글 소재가 동날까 봐 불안하다. 


잠들기 전 문득, 내일 글로 쓸 이야기가 없을까 봐 불안할 때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쓰고 싶은 글이 없어서 글쓰기를 멈추게 되진 않을까....' 


사랑이 깊어지면 혹여나 관계가 깨지진 않을까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글쓰기도 그렇다.



[ V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글쓰기가 생각난다.


기쁜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쪼르르 글쓰기 앞으로 달려간다. 


사랑하면 기쁠 때든 슬플 때든 함께 한다. 슬플 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더 보고 싶다. 글쓰기도 그렇다.



[ V  어딜 가든 무얼 하든 글쓰기가 생각난다. 


책 읽다가 '오, 이 문장 글에 인용해야겠다.'

여행 가서 '오, 이 에피소드 글로 써야겠다.'

영화 볼 때도 '오, 이 대사 인용해야겠다.'

꿈에서도 '오, 이 문장 잊지 말고 글로 써야겠다.'

길을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난다. 


사랑에 빠지면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다. 글쓰기도 그렇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글쓰기에 마음이 간다.


글쓰기를 사랑하는 이유를 꼽자면 줄줄 읊을 수 있겠지만, '글쓰기가 왜 좋아?' 묻는다면 '그냥.'이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글쓰기가 내 삶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기쁘고 든든하다. 


진짜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 글쓰기도 그렇다. 



 약속을 줄이고 유튜브 보는 시간이 줄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친구와의 약속, 유튜브 보는 시간이 줄었다. 글을 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까. 나의 우선순위에 맞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사랑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디에 시간을 쓰는지를 보면 내 마음이 향하고 있는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사랑은 없는 시간도 쪼개어 쓰게 한다. 글쓰기도 그렇다. 



 꾸준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바쁘고 피곤해서 글쓰기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싶은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다. 


사랑은 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말로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글쓰기도 그렇다.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허전하다.


'오늘 하루 쉴까?'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봐도 또 보고 싶다. 글쓰기도 그렇다. 



 때로는 내 글에 실망할 때도 있다. 


'이게 최선일까, 더 잘 쓸 수는 없을까.' 내 글이 내 맘 같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랑할 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글쓰기도 그렇다. 



 글태기(글쓰기 권태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글쓰기에 질려버릴 때가 있다. 글쓰기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짜증 난다. 


사랑하는 사람도 꼴도 보기 싫어질 때가 있다. 권태기다. 권태기는 어느 날 이유 없이 찾아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기도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섣부르게 관계를 매듭지어선 안된다. 극복하고 나면 서로 성장하고 관계가 더 깊어질 것이다. 글쓰기도 그렇다.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동네방네 소문낸다.


이렇게 '글쓰기 애정도 테스트'라는 걸 만들어서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사랑할 때는 표현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사랑하면 팔불출이 되어 여기저기 내 사랑을 자랑하기도 한다.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 다 티가 난다. 글쓰기도 그렇다. 




나는 사랑에 빠지면 진짜 끝이라 생각되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후회를 남기지 않고 사랑한다. 글쓰기에 대한 내 사랑도 그러하기를. 후회 없이 사랑하기를.


테스트에 해당되는 게 없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사랑의 모습도 속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에게 맞는 사랑을 하면 된다. 글쓰기도 그렇다.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



*대표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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