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움튼 창밖 언덕
새벽 마을버스
소음 산뜻한
알람
구름 드린 도심 도로
겨울 환송하던
벚꽃 화사한
환복
부암동 너머 고개 카페
여름 열기 조물조물
향기 익혀내는
밤나무
지난 더위 되돌아오지 않을
두터운 안심에 준비된
손발 풀어 차린다,
계절 품은 식탁
돌에도 물드는
가을이라면
이제 남은 건
솎아내는 메뉴
선택
햇살 매달려
언덕 아래로 내달리는
작은 버스
흔들리는 이파리
국화 향 고요한
식탁
"필요하신 것 있으실까요?"
"無秋歌謠!"
멀리, 사람 틈에서 오래 걷길 즐기고, 특히 한 산의 모든 길을 걷습니다. 매일 글쓰기를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