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후 나의 삶 詩 5. 한 줄 평

by 푸른킴

새벽인데

더위가 먼저 깨어

계절이 뒤로 물러서는 게

내 탓인가 싶다


눈을 뜨려는데

어젯밤 꿈,

한 줄 평 부탁한다는

심장 소리가 나를 붙잡는다


못 이기는 척

시간을 되돌리는데

장면들 모두

신기루처럼 흩어진다


"원래 그래

있다가도 없고

사라져도 나타나고

잊혀져도

떠오르는"


산드러진 그 말투,

뭉툭해진 희망이

내 몸에서 파릇하다


꿈은 있다 해도

이루기 어렵다지만

나는 이 새벽

더위보다 뜨거운

詩의 힘으로,


너는 죽지 않아

다만,

사라질 뿐


그래

다시,

잠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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