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후 나의 삶 詩 9. 글의 방문

by 푸른킴

글이 한토막 왔다길래

눈 비비

이게 무슨 글일까

한참 바라보다


손 움직여

촉감 따

누르니

탯줄인

글이 자랐다


마침내

금출시詩

갓 난 언어의 집

이름 바라보니

날이 밝는다


어느새 소식 듣고

찾아온 옆집

좋아요 손끝

말없이

떠들썩, 한 아침

나도

막 태어난 옆집

화려한 금줄

작은 누름에

담긴 축사


풍요롭다


한 글 자라는 건

이웃 한 말로도

충분하지 않을

그새

이 집 저 집

가을 아침,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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