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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아시아본사 입사기 - 2편

인터뷰 준비 A-Z


1편 - 브런치북이 아닌 매거진에 넣어두었으니 이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introvertsg/6

이력서 통과하기

HR 인터뷰


2편- 아래 내용을 다룹니다

Hiring manager 인터뷰

동료 인터뷰

발표 인터뷰



5D4_0816.jpg.original.jpg 내가 사랑하는 회사 카페.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2편에 들어가기 전에, 지원한 직무를 소개하기


내가 지원한 것은 광고 세일즈 직무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면 광고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역할은 한국 광고주들이 이런 경쟁 매체가 아니라 링크드인에 광고를 하게끔 세일즈를 하고 성공적인 캠페인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즉 디지털 광고에 대한 깊은 이해, 클라이언트 대면 경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 및 네트워크를 요하는 자리이다.



pexels-fauxels-3184465.jpg Photo by fauxels: https://www.pexels.com/photo/man-and-woman-near-table-3184465/



Hiring Manager 인터뷰


내 상사가 될 사람과 하는 인터뷰이다. 크게 두 가지 줄기를 잡고 준비하였다.


첫 번째 -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스킬과 경험. 잘하는 것과 발전 여지가 있는 것.

이 부분은 링크드인 프리미엄 내 인터뷰 준비 콘텐츠 및 유튜브 내 커리어 크리에이터들을 참고해 나만의 Q&A를 만들었다.


두 번째 - 미래에 대하여. 해보지 않은 세일즈 직무에 대한 이해와 계획.

준비를 위해 같은 업계 내에서 동일한 직무를 하는 지인과 만났다.

최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세일즈에 대한 공부를 했다.

Upsell, Cross-sell을 했던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클라이언트가 많을 텐데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하시나요?

내향인도 세일즈를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강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pexels-edmond-dantes-4344878.jpg Photo by Edmond Dantès: https://www.pexels.com/photo/woman-in-a-job-interview-4344878/


동료 인터뷰


내 동료가 될 사람과 하는 인터뷰인데, 보통은 전임자이거나 나의 상사는 아니지만 직급이 높은 사람들과 한다.

나의 경우 두 명의 팀 리더 분들과 인터뷰를 했다.


Hiring manager가 나의 전체적인 스킬과 팀에 어울리는 지를 봤다면, 이 분들은 좀 더 실무에 대한 질문을 했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당황했었고 횡설수설했기에 솔직히 이 인터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쓸 게 없다. ㅋㅋㅋ


망했다고 생각해서 우울했었는데, 나중에 나와 같은 한국 마켓 담당으로서 뽑힌 분이 말하길 "OO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어요". 생각보다 잘 봤었나 보다.


pexels-fauxels-3184295.jpg Photo by fauxels: https://www.pexels.com/photo/woman-wearing-gray-cardigan-and-eyeglasses-3184295/


발표 인터뷰

한국 회사들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싱가포르에서는 발표 인터뷰가 흔하다.

숙제를 주고 발표를 시킨 다음, 질의응답을 통하여 이 사람이 실제로 업무 및 대응 능력이 있는지 보는 것이다.

내가 받은 숙제는 "성공적인 캠페인 진행 경험을 소개하고, 왜 내가 고용되어야 하는지 말해주세요"였다.


참여자는 두 분의 직급 높은 분과 한 분의 한국인 동료분이었다.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래 부분을 잘한 것 같다.

링크드인이 정의한 STAR 답변법을 사용해서 문제 정의, 해결 방법, 결과를 깔끔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즉 이 회사가 클라이언트들에게 말할 때의 톤 앤 매너를 맞추고자 했다.


지금까지 이 플랫폼이 한국에서 전개한 세일즈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족한 점을 예의 바르지만 솔직히 이야기하면서, "나라면 이렇게 세일즈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인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식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어필했다.


클라이언트가 ~~ 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초반에 나왔다. "좋은 질문이며, 안 그래도 뒷부분에 해당 내용이 있지만 간단히 먼저 설명하겠다. (설명 전개). 자세한 부분은 뒤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대답했다. 질문한 사람을 칭찬하고, 궁금점을 빠르게 해결해 주되 전체적인 발표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끔 했다.


한국인 동료분이 나에게 한국어로 질문을 하셨다. 대화를 나눈 후, 미팅 참여자를 배려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대화 영어로 통역하여 나머지 두 분에게 전달했다.


유머를 조금 섞는다. 내가 왜 고용되어야 하는지 부분은 조금 캐주얼하게 가도 될 것 같아서, 아래와 같이 준비해 봤다. 단순한 한국어 가능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필요함을 어필하고자 했다.

Screenshot 2025-04-13 142145.png 발표 자료 일부




링크드인의 STAR 답변법

star answering.png







이 글이 싱가포르를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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