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OJOO Jan 25. 2023

계산기같은 ChatGPT

검색을 넘어서는 원샷원킬일까?

구글마저 긴장케할 정도로 파죽지세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OpenAI의 대화형 지식AI인 ChatGPT.

https://v.daum.net/v/20230123093058969

과연 20년째 최고의 인터넷 경험인 검색을 대체까지 할 수 있을까?

난 단연코 아니라고 본다. 보완재라며 모를까.


ChatGPT는 20~30여분 검색어 입력 후 결과를 찾아 나서며 머리를 굴려 정리를 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1분으로 줄여줄만큼 탐색정리요약을 기가 막히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같은 질문에 매번 조금씩 다른 답을 주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관점의 정보를 얻고자 하면 같은 질문을 다시 하면 된다. 게다가, 앞 질문에 이어서 추가 질문을 하면 그 내역을 기반으로 답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을 던지면서 심층 답변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런 ChatGPT 사용도 한계가 있다.

1. 좋은 답변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한다. 검색어 입력하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궁금한 것을 자세하게 문장으로 질문을 구성해야 한다. 한마디로 keyword가 아닌 prompt를 신경써서 쳐 넣어야 한다. 찾고 싶은 단어 하나를 입력하기는 쉽지만, 필요한 답을 찾기 위한 좋은 질문을 문장으로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2. 좋은 답변인지 알쏭달쏭하다는 것이다. 검색은 결과물들을 찾아 다니며 다양한 기사, 의견 그리고 댓글들을 보면서 여러 관점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옳고 그름 그리고 다양한 시각들이 있음을 깨닫고 내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ChatGPT는 모범 답안처럼 보여지는 해설을 제시하므로 이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오답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착오에 빠질 수 있다.


그것에 익숙해지면 우리도 앞으로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계산기를 두드리면 원하는 답을 즉시 찾을 수 있지만 늘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우리 일상 속에서의 계산은 수 많은 상황에서 암산으로 즉시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산기에 의존하면 간단한 계산을 스스로 해낼 수 없다. 산수를 배우는 이유가 있다. 검색은 산수와 같고, 암산과 같다. ChatGPT에 의존하면 나만의 공식을 가질 수 없다. 기계가 토해내는 답을 진리로 알고 다른 생각을 펼칠 수 없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망각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내 생각도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그래서, ChatGPT는 현재의 대화 방식의 인터페이스로는 온전한 서비스가 될 수 없다.

기존의 검색에 보완제로서 연계되거나 특정 도메인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미 https://you.com과 같은 검색과의 통합 UI로 선보이기도 하고, MS의 bing에 ChatGPT가 연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 또, 아마도 구글 역시LAMDA2를 검색엔진에 활용하거나 별도의 서비스 영역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구글의 Sparrow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050


쇼핑할 때, 판매원이 옆에 따라 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즉시 제시하는 것도 때론 유용하지만.. 대개는 그냥 이것저것 만져보고 보면서 혼자 살펴보다가 판매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은 것처럼, 검색하다가 필요로 할 때 AI가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추가 글

https://brunch.co.kr/@ioojoo/232


https://brunch.co.kr/@ioojoo/239




작가의 챗GPT가 가져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개인 이용팁과 기업의 활용 방안에 대한 강연

https://www.udemy.com/course/chatgpt-it-jihyunkim
작가의 이전글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