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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릿 May 26. 2022

딴다 면허(끝)

길고 긴 여정 드디어 끝

20년도 5월에 따자고 해놓고선 한 달이면 끝날 수 있는 것을 22년 4월까지 끌어왔다. 약 2년 만에 딴 면허. 아빠가 시켜서 시골까지 운전을 하고 오긴 했지만 역시나 즐겁지 않았다. 오히려 긴장해서 어깨랑 목이 굳어서 다음날 한의원에 갔다. 역시 운전은 힘들어. 아빠는 어떻게 우리를 데리고 왕복 5~6시간 되는 지역에 갈 수 있었던 걸까.


도로주행은 3일 내내 같은 선생님과 했는데 자동차 안에서는 친구처럼 말 놓기를 권했다. 농담이었겠지만 3일 내내 같은 이야기를 하니까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끝까지 놓지 않았더니 약간 토라진 말투로 "이쁜 애들은 이렇다니까~"이러면서 운전법 알려주셨다. 어르신들의 유머감각 내가 따라가려면 멀었다.


도로주행시험을 보는 사람이 세 명이라고 가정하면, 첫 번째 시험자가 시험 볼 때 뒷자리에 동승해야 한다. 나는 두 번째 응시자여서 첫 번째 사람 뒤에 탔고, 내 시험 끝나고 합격 이야기 듣고 세 번째 시험자 시험에 동승했다. 시험 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 그렇게 하지 말아라, 하고 살짝 혼나는 것도 다 들어야만 했다.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결국 도로주행 또한 1년의 유효기간 전에 겨우겨우 땄다. 나는 대체 왜 닥쳐야만 하는 걸까.



*그림 속에서 시골까지 운전하고 갔다는 것은 연습면허가 아니라 면허 따고 다녀왔습니다.

연습면허 받고도 제대로 된 운전은 무서워서 못해봄.


인스타그램 구경은 여기서!

https://www.instagram.com/i_kiffe/


도로주행 학원 정보는 여기서!

https://blog.naver.com/kim_eyo/22269912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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