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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릿 Sep 24. 2022

그림/ 요르단 수도 암만에 널린 한국 음식은?

이걸 여기서 보게 되다니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 대신 스트레스를 더 받는 사람으로서, 요르단에 불닭 관련된 제품이 왜 이리 많은지 의아하다. 의외로 동네 마트에도 불닭볶음면이 3종은 기본으로 있다. 이 라면을 누가 사 먹을지 궁금하다. 나도 흰눈이(동생)가 먹을 때 치즈 잔뜩 입혀서 한 가닥 먹고 매워서 포기한 불닭을! 누가 먹을까. 불닭소스도 있는데 대체 누가 사 먹는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건가?


장을 볼 때 한국과는 다른 식재료를 구경하는데 그게 꽤 즐겁다. 새로운 과일이나 채소를 보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주저하지 않고 사 와서 현지인한테 요리법을 물어본다. 그러면 손질법부터 조리법까지 하나하나 알려준다. 생각보다 어려워서 한 번 하고 안 하게 되지만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암만에는 아시아 마켓이 있다. 한국 제품을 아주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냉동 가자미, 냉동 아구, 어묵, 날치알, 두부, 꿀호떡 등 없는 거 빼곤 다 잇다.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한국 음식을 만들어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요단 농산에서는 떡을 뽑고, 김치를 담가 판매한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의 식재료(마늘, 깻잎, 대파, 콩나물 등)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7서클에 있는 코즈모에서도 한국 음식을 구할 수 있고, 스웨이피예에 있는 미트 마스터(Meat Master) 맞은편 정육점에서는 냉동 돼지고기를 살 수 있다(그 정육점을 아직 가보지 못해서 상호명을 모름). 다른 곳에서도 돼지고기를 판매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은 그 정육점을 이용한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어디서든 한국 음식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국격이 크게 추락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해외에서 지내니까 한국의 현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외국인이 한국의 안 좋은 이야기 듣고 전해주는 거 듣기 싫어...!


인스타 구경하기: https://www.instagram.com/i_kiffe/

블로그 구경하기: https://blog.naver.com/kim_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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