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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상 Irondenker Jun 03. 2024

생경

전해지지 못한 나의 청춘의 회고

삼동 지나 상경한 새로운 생경

청녀여 청년 여 귀착했으니

설익은 실수마저 따사로워라

청야의 척박에 시초 피우길


낯선 땅 낯선 객 젊음의 봄날

널브러진 쪽방 한 켠 아침 끝자락

마른 이슬 코 끝에 징하게 남은

싱그럽고 알싸한 초록의 내음


혹서의 염증에 짓물러갈 즘에

고구의 혈한은 염호의 차렵것에

일문에 천착한 게 아닐지 몰라

염 알갱이 방울방울 응력이 지네


초생의 생경 이제 영월의 사경

야색 위 수자하고 장식할 대미

모향의 회연한 가온데 서면

말하리 내 재경은 빛났더랬지


상유 향해 상경하는 새로운 생경

지독한 향수 한숨 흩뿌릴 설렘

고토 바탕 얼기 위 설기 낯 뜬 듯

생경 향해 얼 비추일 등불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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