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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후 회복 달리기(Recovery run)

by 아이언파파

일요일 대구마라톤 대회 이후 회복 기간입니다. 월요일에는 가볍게 회복 달리기를 하였고, 화요일과 수요일은 새벽 운동 휴식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달린 탓인지 감기 몸살 증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아들에게 발열, 기침, 목 따가움이 있었는데, 주말 대회 이후 제 면역력이 떨어져 함께 걸린 것 같네요. 제 자신이 고생하는 것보다 며칠 전 아이가 이렇게 아팠을 거라 생각하니 그게 더 마음 아픈 것이 아빠 생각입니다. 오늘 목요일은 다시 가볍게 달렸습니다.

대회 이후에는 가만히 쉬는 것보다 가볍게 운동을 하며 회복해야 합니다. 걷거나 휴식하는 것보다 똑같이 달리기 동작을 하고 페이스는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라톤 대회 이후 리커버리 런(recovery run)을 천천히 달리는 이유입니다.

1. 혈액 순환 촉진 및 근육 회복

천천히 달리면 혈액 순환이 증가하여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원활하게 공급됩니다. 근육의 피로 해소와 젖산 제거를 돕고, 근육 뭉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2. 능동적 회복(Active Recovery) 효과

완전히 쉬거나 걷기만 하면 몸이 정체되면서 회복이 느릴 수 있습니다. 가벼운 조깅을 하면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며 근육을 천천히 풀어주는 역할을 하여 빠른 회복을 유도합니다.

3.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 유지

마라톤 후에는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천천히 달리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관절과 근육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심폐 기능 유지 및 심리적 안정

마라톤 후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심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조깅을 하면 심장과 폐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며, 정신적으로도 운동 후유증을 줄이고 긍정적인 회복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5. 몸의 감각 회복 및 부상 예방

천천히 달리면서 몸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 이후 나타나는 미세한 부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달리기 동작을 유지하면서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마라톤 후 2~3일간은 가볍게 20~40분 정도 조깅하는 것이 좋으며, 강도는 평소보다 훨씬 낮춰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몸 상태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원래 훈련 패턴으로 복귀하면 됩니다.

리커버리 런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운동”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달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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