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깨달은 삶의 사건을 마주 하는 태도.
내가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다
내가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명절 연휴 책을 보다가 발견한 문구이다.
어렸을 적에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대방이 느끼기 바라며
모진 말을 내뱉거나 눈눈이이로 이야기하던 때도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건, 감정적인 대응으로 남는 건
나만 느끼는 내 안에 감정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상을 보고, 내 감정을 보고,
남는 게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해서 대응을 하면 된다.
감정은 지나가고 결과와 상황만이 남는다.
누군가에 대해서 마음을 쓰면서 했는데
상대방이 몰라준다면
그 역시 서운해할게 아니라 하지 않으면 된다.
다만 그럼에도 내가 해주는 게 마음이 편하고
내가 좋아해서 해줘야 한다면,
알아주기를 기대하지 않고 해 주면 된다.
단순하다.
내가 좋으면 한다.
내가 좋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칼누협 이라고 했던가,
마음이 내키지 않는 건 하지 않고,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었다는 건 무엇일까
위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생각에 따른
행동에 대해서 내가 판단하고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하지 않아서 마음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안 할지
마음이 불편한 건 싫으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할지 중에
맞고 틀린 건 없다.
그냥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으면 된다.
올 명절을 시작으로 아버지를 부러 찾아가지 않기로 했다.
지금 까지는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에,
나와 내 가족을 불편하게 만드는 아버지를 만나러
1년에 두 번이니라고 합리화 하며 집에 방문하였다.
아내도 그런 내 마음을 존중해서 매년 장을 보고
열심히 음식을 해서 명절에 집으로 방문하였다.
그렇게 꼬박 10년 넘게 했지만 이번 명절에 들은 이야기는
니들이 한 게 뭐가 있냐였다.
이제 그만하기로 했다.
조금은 아버지가 달라지기를 기대했던 마음과
혼자 계셔서 느낀 안타까움들 때문에 챙긴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리고 내 가족과
우리의 시간을 더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