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해야한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우리는 사는대로 생각하는 존재가 된다. 우리는 모두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가 진정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생각하는대로 살아가기 위해 내가 기울이는 최소의 노력이자 최고의 노력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생각하기란 문제와 질문에 대해 탐구하고 그것과 관련된 가능한 모든 정보를 통합시키고 답에 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더 간단히 말한다면 생각하기란 질문과 대답 사이의 끊임 없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매일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하며 살아간다. 나는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다. 무지로 인한 부끄러움보다 사는대로 생각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은 틀릴 수도 있고 남과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질문하는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 없이 질문하고 답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 틀린 답을 시작으로 최고의 답을 찾을 수 있고 다른 답을 시작으로 독창적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질문을 던지고자 노력했다. 그 질문에 대해서 나는 답을 했고 이 과정에서 나는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을 구분하며 내 생각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나란 녀석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실력을 갖추었다. 학계에서는 운좋게 남들이 던지지 않은 질문을 던져 좋은 연구 논문을 쓸 수 있었고, 회사에서는 운좋게 팀 전체가 흥미로워하는 질문을 던져 많은 사람들과 협업하여 좋은 과제를 추진할 수도 있었다. 나의 질문들에 대한 나의 답들이 좀 부족해도, 나는 그 답들을 용기 있게 재구성 했고 이를 통해 책을 출간할 수도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나는 질문에 관한 한 가지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은 아직까지 깨진 적이 없없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바로 문제-해결의 법칙이다. 모든 문제에는 그에 대응하는 해결책이 반드시 하나 이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자물쇠가 있으면 그 자물쇠를 여는 열쇠가 반드시 존재하는 것과 같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당신이 던진 질문이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절대로 풀지 못할 것 같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답은 존재한다. 답이 없는 질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법칙은 인류 문명의 긴 역사 속에서 증거되었고 바로 이 법칙에 의해서 인류 역사는 발전해왔다.
동양 고전 <주역>에는 다음의 말이 있다. 궁즉변 (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 즉,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말이다. 이 말따라, 그 어떤 상황보다도 긴장되고, 극한적이고, 궁할 수 밖에 없는 전쟁 속에서는 언제나 문제들이 이슈화되고 혁신적인 발명과 전략이 탄생했다. 한 예로, 1803년 영국 연합국과의 긴 전쟁 (나폴레옹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나폴레옹 군대는 군식량의 보존 기간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는 문제를 풀구 있었다. 나폴레옹은 전 국민들에게 군식량이 부패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큰 포상을 줄 것을 약속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1년 뒤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제과업자 니콜라 아페르였다. 그는 과거 파리에서 10년동안 요리사로 일한적이 있는데, 요리하고 남은 음식을 다시 뜨겁게 데우면 음식을 조금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100 °C 이하의 온도로 음식을 가열하는 저온 살균을 통해 멸균을 하고 유리병에 넣고 코르크로 막아 세균의 침입을 막는 최초의 유리병 통조림을 발명했다. 결국 그는 12,000 프랑이라는 거금을 나폴레옹으로부터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전쟁 총알, 화약을 습기로부터 보호하여 불발탄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비닐랩이 개발되었고, 전쟁 당시 급박한 정보를 빨리 적기 위해서 볼펜이 발명되었다. 또한 1차 세계대전 당시 붕대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펄프 소재 티슈가 발명되었고, 일반 병사들의 작전 수행 시간을 정확하게 동기화시키기 위해서 손목 시계가 발명되었다.
질문을 멈추지 말자.
생각을 멈추지 말자.
그리고 자유롭게 살기를 멈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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