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만큼 돌려받는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적으로 이 말은 진짜 사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이 너무 계산적인 듯한 어감으로 들려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말을 순화하여 이렇게 부르고 있다.
사랑한만큼 사랑받는다.
앞서 말한대로 사랑의 기본이란 ‘내것을 내어주는 것’에 있다. 우리는 사랑한만큼 사랑 받는다. 운이 좋으면 사랑한만큼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경우도 있다. 나는 가능한 내어주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본능을 따라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야생 속 적자생존의 룰이 있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한정된 고과를 두고 경쟁을 해야하는 직장 환경 속에서 나에게 각별한 사이가 아닌 자들에게도 내것을 내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본능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는 두 가지 이성적 사고를 통해서 사랑을 베풀려고 한다.
첫째, 사랑한만큼 사랑받는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진리에 매우 가까운 명제이다. 따라서 나는 이 말을 믿고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이성적 판단으로 나의 본능을 억누르며 사람들에게 내것을 내어주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단 내어주기 시작하면 계산적인 이성적 사고를 다 녹여버리며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사람들을 도우려는 착한 마음이 생긴다.
둘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것을 내어주어야하기 때문이다. 간혹 좀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잘되는 것에만 관심있고 남이 잘되는 것을 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 자기가 알고 있는 자원들을 남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나누어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자기만 돋보이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병풍이 되게 하려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전혀 관심도 없고 도와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러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이기적인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도 적을 많이 만들기도하고 정작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기적인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때 회사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내어줌으로써 사람들을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내 실력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걱정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걱정과 완전히 반대였다. 내가 잘 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사람들을 성장시킬 때, 나에게 돌아오는 공을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경험했다. 또한 내 능력을 내어줄 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신선한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서 내 능력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그리고 내 실력을 내어줄 때, 나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협업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실력은 물과 같아서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는다. 실력은 나누어야만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 공수레 공수거. 내가 이 사회 조직에 빈손으로 왔고 빈손으로 돌아갈테니 나는 내가 속한 조직에 있는 동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내어주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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