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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Mar 26. 2022

셋의 원칙이 적용된 발표 프레임을 만들어라

발표에 적용해야 할 마지막 셋의 원칙을 언급하고자 한다. 이 셋의 원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잘 아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쉽게 간과되는 것이기도 한다. 그것은 서론-본론-결론으로 발표를 구성하는 것이다. 서론-본론-결론으로 발표를 구성할 때 비로소 발표가 균형 있고 완결된 하나의 이야기로 끝이 난다. 


나는 사람들이 서론-본론-결론으로 발표를 구성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발표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발표의 규모가 작건 크건, 발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서론, 본론, 결론 중 어느 하나를 빼먹는 것이다. 서론을 빼먹게 되면, 발표자가 이 발표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본론을 듣게 된다. 


내 경험을 사례로 들자면, 어느 수요일이었다. 보통 수요일에 회의들이 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날은 더욱더 심했다. 나는 세 개의 회의에서 연이어 발표를 해야 했다. 미리미리 발표를 잘 준비했어야 했는데 세 개의 회의 중 마지막 회의 자료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나에게는 세 가지 중 하나의 회의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 하나의 중요한 회의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간과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마지막 회의에서 월요일, 화요일에 내가 수행한 일의 결과만을 정리해서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서론을 빠뜨린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 회의에 질문 많기로 소문난 부장님이 참석했다. 그 부장님은 내가 진행한 일이 어떤 목적에서 진행된 것이며 내가 추진한 방법이 그 목적을 정말 이룰 수 있는지를 따지며 묻기 시작했다. 나는 이 질문들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나는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이날 나는 본론만 준비하고 결론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역시나 회의의 결정권자들은 “그래서 발표의 요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건가?”라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앞으로 내가 수행한 일의 결과에 대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향후 진행 및 요청 사항을 정확하게 공유하라는 피드백을 주었다. 이날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떤 발표든 만만하게 생각하고 대충 준비하면 큰코다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후 나는 큰 발표에서나 작은 발표에서나, 반드시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을 갖추어 발표를 해오고 있다. 서론에서는 ‘왜? 이 발표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답을 다루고 본론에서는 내가 발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세 가지 포인트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발표에서 전달하는 결과를 통해 얻은 시사점 또는 향후 요청/계획 사항에 대한 메시지를 다룬다. 이렇게 내 발표를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한 이후, 내 발표에 균형감과 완전함이 더해졌다. 또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나는 역량 평가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성공적인 발표를 위해서 우리는 ‘셋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첫째는 세 가지 핵심 요점을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는 세 가지 협업자를 소개하는 것이다. 


셋째는 서론 - 본론 - 결론의 세 가지 형식으로 발표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렇게 셋의 원칙이 적용된 발표를 할 때, 당신의 발표는 짜임새 있고, 완벽하며, 인정받는 발표가 될 것이며 발표에 대한 당신의 자신감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유인성(아이작유) 작가

<셋으로 된 모든 것은 완벽하다> p29-31 중에서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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