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5분, 감사와 긍정의 시간을 보내자

by 아이작 유

잠을 자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5분이라고 한다. 긴 하루에 비해서 15분은 매우 짧은 순간이다. 하지만 자기 직전에 어떤 마음을 가지는가는 수면의 질뿐만 아니라 다음날 일어났을 때의 마음 상태를 좌우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계속 풀리지 않는 문제로 말미암은 스트레스 혹은 짜증, 두려움, 비관, 비판, 고민, 불평, 불만 등의 마음을 품은 채 잠들면 안 좋은 꿈을 꾸거나, 다음 날 불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십상이다.


이른바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직전 15분을 양질의 시간으로 보낸다고 한다. 그들은 희망과 감동을 주는 책을 읽거나,일기를 쓰거나, 우선순위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한다. 이렇게 그들은 소중한 하루를 잘 매듭짓고 다음 날을 긍정적으로 맞이할 준비를 한다.


1430e2_4f1caf86b99f4aa2a7171ef85ff198a2~mv2.png


나는 그들의 좋은 습관들을 하나하나 따라 해보았다. 책을 읽었고, 기도를 해봤고, 일기도 써봤고, 희망찬 내일과 미래에 대해 상상하거나 간단히 스케치를 해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핵심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감사다.


자기 직전 15분, 감사함 없이 책을 읽거나 감사함 없이 글을 쓰거나, 감사함 없이 목표를 만들거나, 감사함 없이 기도하는 것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걸 자주 경험했다.


하루를 정말로 위대하게 매듭짓는 전제는 바로 감사함이다. 감사함이 전제될 때 보낸 시간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긍정의 힘을 얻는다. 감사할 때 정말로 행복감을 느끼며 잠들 수 있다.자기 직전,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은 더 많은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만들어내며 당신의 수면을 방해한다. 이제 자기 직전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자. 작은 감사에서부터 큰 감사에 이르기까지 당신 속의 감사한 마음을 하나하나 세어보자. 감사할 거리를 찾고자 한다면 당신의 삶은 이미 감사할 거리로 넘쳐난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낄 것이다.

그 감사의 풍성한 세계 속에서 꿀잠을 누려라.


PCM20250307000139990_P4.jpg


한편, 15분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의 연이은 수업과 수업 사이의 평균 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참여도와 몰입도는 그 질이 달라진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오전 업무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면, 30분에서 40분 정도의 쉬는 시간이 있다. 나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지막 15분은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때 15분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오후 업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5분 동안 최대한 긍정적인 관점에서 업무를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오전에 일이 잘 안된 것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개선될 것인지 상상하고 기대한다. 이렇게 마음 안에 긍정적인 기운을 채우고 난 뒤 오후 업무에 들어가면 정말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아 기분이 좀 더 좋아진다.


rB8ApFt0lOGAaslAAAESc-u6i3I071.jpg


축구나 농구 등 많은 운동 경기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있는 긴 휴식 시간 대부분이 15분이다. 이때 코치의 역할, 주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팀을 하나로 모으고, 긍정의 마인드로써 서로 격려하고, 도움받은 것을 고마워하고, 잘 안 풀리는 것들의 개선책을 공유하면서 긍정적 피드백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식의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게임에 임했을 때 팀플레이의 양상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그 외, 사람이 낮잠 잘 때 가장 효과적으로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시간이 15분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성인이 매일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 평균이 15분이라는 것이다.



15분의 릴랙스 타임. 감사와 긍정의 시간을 보내자.


아이작 유

<걱정마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중에서

읽으시면서 떠오른 생각이나 다른 관점이 있다면, 댓글로 살짝 나눠주세요.
누군가의 한마디에서 또 다른 생각이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이 브런치 공간이 생각이 오가고, 서로의 시선이 스치는 장이 되길 바래요.
keyword
이전 08화10분. 기다림의 마지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