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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Oct 23. 2017

"성경"과 "논어"가 말하는 사랑하는 법에 대해...

사랑하는 법에 대한 같은 것 같지만 서로 다른 관점

 

   제 아버지가 어머니 따라 교회 다니기 전, 그의 사상적 기초는 공자의 “논어”였습니다. 논어를 해석하겠다는 여러 책 사 읽으며 어린 제게 인생이란 뭐다 뭐다 마치 다 안다는 듯한 태도로 (부모된 저로서 이제 이런 태도가 이해되요) 제게 여러 말들을 던졌던 것이 눈에 선합니다. “십대는 꿈을 꾸고” “이십대는 공부하고” “삼십대는 홀로서고” “부모사랑” “자녀효도” “즐기며공부하라 그게 짱이여” 등등. 반대로 어머니의 사상적 기초는 성경입니다. 약간은 잔소리로 들었던 말들, “믿어라” “교회가라” “사랑이 최고다” 등등. 이러다보니 크면서 저는 성경책과 논어에 둘다 관심을 갖고 여러번 읽어봤습니다. 제가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 친해서였을까요? 성경책과 논어 둘다 읽었지만 거의 항상 성경책을 더 우위에 두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성경책이 말하는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까?”에 대한 대답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최근에 “생존의 조건”이란 책을 읽었어요. 여기서 성경책과 논어의 가르침에 대한 한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말을 하는데 들어본 적 없었던 새로운 해석이라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논어의 가치에 대해 무지했던 것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공통점은 두 책 모두 “사랑하라” “사랑이 정말로 중요하다!” “사랑이 모든 것의 기초다!”라고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의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약간 납니다. 성경은 “당신이 남에게서 받길 원하는대로 남에게 주라”고 말하고 논어는 “당신이 스스로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주지 말라”고 말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성경 버전은 “네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적극적으로 줘” 논어 버전은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주지마”. 참고로 성경 버전의 접근법을 흔히 황금률 (Golden Rule)이라고 말하고 논어 버전의 접근법을 은백률 (Silver Rule)이라고 부른답니다. 


    사랑하는 것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는 “어떻게 인간 관계를 맺고 처세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 같은 것 같지만 서로 다른 황금률과 은백률의 접근법은 종합적으로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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